속보90:세월호 침몰 22일만에 구조 172명으로 줄어

  • 등록 2014.05.07 18: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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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90:세월호 침몰 22일만에 구조 172명으로 줄어
동승자 오인 실종 등 사망자 302명서 304명 늘어나
김 해경청장 7일 수색중간 진행사항 발표서 밝혀져

세월호의 탑승자는 476명으로 변동이 없으나 구조된 생존자는  그간 174명에서 2명이 줄어 들어 172명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탑승 실종자의 수색 구조를 전담하고 있는 해경이 7번째 집계를 이처럼 번복해 발표한 것이다.
 
사고 22일만에 또 다시 희생자 등 집계가 바뀌어, 7일 오후 5시 현재 사망자는 269명, 실종자는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대책본부 구조팀은 7~9일 소조기를 맞이해 5개팀의 수색조를 투입, 1차 수색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격실을 집중 수색하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302명의 실종자 등의 구조를 책임지고 있는 김석균 해경청장은 7일 희생자 수색 중간 진행사항 발표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으로, 탑승자 수는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증가했다"면서 이처럼  구조자 2명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 1명, 구조자 대상 동승자를 확인하던 중, 동승자로 오인 신고한 것으로 1명이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실종자 2명이 증가한 이유는 탑승자 명부와 승선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의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 등을 통해 추가로 발견된 것"이라고 해명해 사고 희생자 등의 집계에 또 한번의 헛점을 드러냈다.

 김 청장은 "지난 4월 18일 중간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승선자 476명과 생존자 174명을 발표했으나, 발표 당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정확한 탑승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그동안 선사에서 제출한 탑승객 명단을 토대로 승선 개찰표, 선적검색 자료, 카드매출전표, 매표원 탐문, 발권대 CCTV, 해운조합 발권, 주민 조회, 소재 확인 조사 및 추가 접수된 실종자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이처럼 최종 생존자를 확인하게 됐다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아기 젖병 목격 및 아기 울음소리 동영상 등 영유아 탑승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탑승자 명부와 희생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유아 탑승 사실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탑승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잔은 사고 이후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현재까지 269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고 밝히고 "그간 수중수색은 신속한 접근이 가능한 선체 우현에서부터 수심이 깊은 좌현 방향으로 진행해 왔으며, 111개의 격실 중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격실에 대해 모두 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1차 수색결과 발견된 희생자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객실에서는 당초 예약 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것을 볼 때 급박한 상황에서 일부 승객들은 한 격실로 모여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현재 현장의 수색여건은 오늘(7일)부터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5.7~5.10)에 접어들었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에서는 수색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하여 민간 전문잠수사 20여명을 추가로 투입하여 5개 팀의 수색조를 운영하는 등 남은 희생자 수색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수색계획은 1차로 실시한 64개 격실에 대해 면밀하게 재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순위에서 제외 되었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공용실과 일부 선원침실, 조타실까지 정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 제한된 시계 그리고, 선내 부유물 등으로 인해 여전히 수색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간 선체내부 구조에 익숙해진 구조팀은 마지막 한 분까지 반드시 찾는다는 각오로 수색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그동안 해경과 특정업체와 유착설 등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보도되면서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과 슬픔을 드리고 있다면서 "저희 해경은 지금 당장이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고 싶지만 사고 당시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죄인된 심정으로 현 시점에서는 오로지 구조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그 간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향후 적절한 시점에 객관적 사실과 감사결과 등을 토대로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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