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다 제10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

  • 등록 2022.11.06 17: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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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다 제10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 

"항만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 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는 11월 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했다. 3일 예정되었던 부산신항 신규 프로젝트 투어와 환영리셉션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전면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10년째 개최 하면서 데이터와 항만적 전문가들의 데이터로 그 간 개최된 BIPC 뒤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리로, ‘항만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다(Adapts and Advances)’는 주제 아래 3개 세션이 너무 적절하게 만들어진 콘퍼런스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행사가 제한이 되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BIPC를 개최 할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자리이며, 특히 부산항은 세게에서 7번째로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만이자 환적화물은 세계 두번째인 아주 우수한 항만이지만 부산항 혼자서는 절대 이렇게 발전할수가 없었고 150개국 500개 항만과 실핏줄 처럼 연결되있는 글로벌 허브항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항은 다른나라의 항만과 유기적인 협렵관계는 물론이고 국내외 선사 터미널 운영사 항운노조 등의 협력 없이는 오늘의 부산항이 있을수도 없고 성장도 없었다며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첫 번째 세션 "컨테이너 해운 : 팬데믹 후유증과 교훈"에서는 세계적인 해운물류 분석기관인 드루리(Drewry)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의 대표인 팀파워와 탄 후아주, 미국 롱비치항의  마리오 코데로 항만청장,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인 CMA CGM의 프랭크 마가리안 수석부사장이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한 이해관계자별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하고 토의했다.

드류리 대표 팀 파워는 정기선 시장: 팬데믹 이후의 현황과 향후 도전과제에 대해 펜데믹 중 정기선 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였으며 운임 및 수익 폭등의 원인은 무었이며, 운임이 하락하는 현 시점에 우리는 어디에 서 있으며 향후 우리가 맞이할 질문들은 무엇인가란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팀 파워는 "2020년에 한 11%정도 해운 물동량이 감소할 거라고 예측을 했다. 2009년과 상황이 유사한 수준으로 2009년에는 30%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하락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업계가 보다 편중 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왕성하게 M&A활동으로 3개의 얼라이언스만 존재 하게 되고, 10대 선사들이 선복관리에 적극성을 띄었다."고 말했다.



팀 파워는 "시장의 컨테이너 해운에 대한 수요가 가격에 둔감하다. 스마트폰을 예로 스마트 폰에 해운비용이 들어가 있어도 운임이 2배~4배 증가 해도 모두들 구입할 것이라며 구입하는데 운임이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증가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에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았다는것을 확인할수 있다. 2021년에는 선복이 17%나 감소했다. 하지만 화주들은 화물을 움직이기 위해서 어떤 비용이든 감수하게 되어 선사들은 상상도 못할 수익을 향유 하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게 됬다. 전반적인 볼륨이 2021년 증가로 세계적으로 6.5% 성장했다. 두가지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선복은 줄어들고 볼륨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서비스 보다 상품을 구매 하고 있다. 화주들은 운임 증가보다 선복 확보가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팀 파워는 "2022년은 볼륨성장은 1.5%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환경, 에너지위기, 지정학적 긴장감, 서구에서는 전쟁도 있다. 글로벌 경제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 하고 있다. 컨테이너 볼륨 자체도 성장이 둔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발표했다. 

라이너리티카 대표 탄 후아주는 "컨테이너 해운- 호황 그 이후란 주제에 관해 2021년 컨테이너 호황의 두 가지 핵심 동인은 소비자 수요 증가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항만 혼자이었다. 이러한 두 가지 요인이 해소되면 상당한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것이며 2023년과 2024년 신조인수로 공급 과잉은 더욱 악화될 것이며, 혜선과 감속운행, 선복 관리로도 경착륙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국 롱비치항만 마리오코데로 청장은 "팬데믹의 교훈과 향후 롱비치항의 발전전략에 대해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 얻은 교휸과 롱비치항이 어떻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공유하고 있으며, 팬데믹은 국제해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먼저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공급망 근로자들이 개인보호장구 확보에 어려움을 격으면서 상품흐름이 둔화 되고, 미국에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경험에서 상품으로 이동함에 따라 수입이 급증했다. 2020년 하절기 부터 2022년 미국 최대 수준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광문항인 롱비치항의 수입 선적이 급증했다. 펜데믹 기간 내내 롱비치항은 항만을 개방하고 운영을 지속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발생 이후 2020년 7월 볼륨 증가후 롱비치 항은 즉각적으로 우리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빠르게 코로나 확산을 저지 할수 있었다. 백신 접종을 근급  접종했고 방문 선원들에게도 백신을 제공했다. 엘레이 항이든 롱비치 항이든 모든 선원들에게 접종했다. 공급망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들은 회복력을 갖은 근로자가 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라도 보호 받을수 있어야 한다. 그 덕분에 롱비치 항은 펜데믹 상황에서도 단 하루도 조업을 중단한적이 없었다."며 근로자를 위한 복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 했다.

CMA CGM 프랭크 마가리안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선사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IMO 2023규제,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원격 근무, 고객 파편화와 인력 확보라는 도전과제 앞에서 해운선사는 과거의 교훈을 토대로 어떻게 미래에 적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두번째 세션은 "항만의 변화 및 미래 발전전략"주제로 유럽의 바르셀로나항(호르디 토렌트 전략이사), 동남아의 싱가포르항(탐 와이와 수석이사), 동북아의 부산항(진규호 BPA 부사장)이 참여했다.

바로셀로나항만공사 호르디 토렌트 전략이사는 바르셀로나항만공사의 새로운 역활로 임대업에서 비즈니스 프로모터로라는 주제로 최근 수년간 바르셀로나 항만의 항만 활동 참여 양태는 인프라 시행사에서 비즈니스 촉진자로 급변하고 있다며, 1992년 올림픽부터 2024년 아메리칸 컵까지 30년간의 변화를 발표했다.

이어서 싱가폴해사항만청 탐 와이와 수석이사는 "컨테이너 해운의 새시대 개척: 싱가폴 투아스 차세대 항만"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탐와이와 는 "2040년대에 완성될 투아스항은 2021년 컨테이너 처리 물량인 3,750만 TEU의 두 배 가까운 6,500
만 TEU의 화물을 연간 처리하게 된다. 긴 선형 심해 선석과 넓은 선회장을 갖춘 투아스항은 4,000TEU급 이상의 미래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투아스항 1단계는 2022년 9월 1일 2개의선석과 함께 공식 운영을 개시했다. 투아스항은 디지털화와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 데이터 애널리틱을 활용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처하는 자동화된 지능형 항만이 될 것이며, 국제해양센터와 함께 하는 글로벌 허브항은 국제 해운 및 해양기업들에게 싱가폴를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연결점으로 사용할 강력한 가치제안이 될 것이다. 해양강국 싱가폴는 신뢰할 수 있는, 또 회복력 있는 파트너로서 끊임없이 미래에 대비해나갈 것이다."고 발표했다.

부산항만공사 진규호 부사장은 "북항 재개발 사업의 미래와 향후 과제"에 관하여 발표했다.

진규호 부사장은 "과거의 항만은 주로 도심내 위치하고 항만이 도시를 이끌어가며 지역경제에 매우 큰 파급효과를 창출했으나 항만시설의 대형화와 배후물류단지의 광역화 그리고 국민소득(GDP) 향상에 따른 생산에서 소비기반으로의 도시경제 구조 변화 등으로 기존 도심내 항만기능은 도심밖으로 이전 및 특화되는 현상이 세계 주요 항만도시에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항의 경우에도 1990년대 부산광역시 외곽에 개발한 신항의 운영이 활성화 됨에 따라 기존 도심 인근 재래항만인 북항의 항만시설 수요는 줄어든 반면, 소비기반의 상업, 고급주거, 친수/레저기능의 워트프론트(Waterfront) 공간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상태로, 정부와 부산항만공사에서는 단계별로 유휴화, 노후화가 예상되는 북항 지역을 문화․관광, 해양레져, 국제업무, 상업기능에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항만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1단계 사업은 `22년말 완료, 2단계 사업은 `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BPA는 책임있는 ESG 경영을 위하여 이번 행사를 환경친화적으로 진행했다. 행사 기념품으로 머그컵을 제공해 행사장 내 모든 음료를 마실 땐 해당 머그컵을 사용하게 해 일회용품을 최소화하고, 등록대·명찰 등은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여, 관련 친환경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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