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생, 입소 뒤 교육 전 헌혈을 통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
미래 최고의 조선 기술자를 꿈꾸며 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에서 용접, 도장 등의 기술 습득에 열중인 교육생들이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통해 이 회사 기업문화인 사회봉사활동도 함께 배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생 266명은 지난 주 헌혈에 참가, 사회봉사의 참뜻을 함께 나눴다. 이들의 이런 헌혈 참여는 1994년 이후 13년째 이어지고 있어 이 회사 기술교육원만의 전통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생들은 작년에도 3차례에 걸쳐 모두 546명이 헌혈에 참가했으며 지난 1994년부터 매 기수별로 헌혈 가능한 교육생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2002년 이후 참가한 헌혈자만도 1895명이며, 일부 희망자들의 헌혈증은 봉사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헌혈에 참가한 한 교육생 김지성(24, 특수용접반)씨는 “헌혈을 통해 나의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도 줄수 있어 기쁘다”며 “최고의 기술도 배우고 헌혈을 통해 작지만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마음도 함께 배우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헌혈 후 받은 헌혈증을 어린이 백혈병, 소아암 환자를 후원하는 이 회사 자원봉사단체인 ‘새싹의 소리회’에 기증해, 혈액이 필요한 지역민과 회사 사우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 회사에서 교육 업무를 담당하며 헌혈을 제안한 이진우 차장(52)은 “처음 제안할 때부터 교육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기꺼이 응해줘 지금까지 꾸준히 헌혈을 통한 봉사 활동이 가능했다”며 “남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춰야 최고의 조선기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의 교육방침이어서 이 전통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사내 협력회사에 우수 조선인력을 공급하는 기술교육원은 기술습득과 함께 성실한 직업윤리관 함양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방침을 통해 작년 1001명의 기술인을 양성했으며 올해도 1300여명의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