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中 CNPC 유전개발 협력키로 MOU체결

  • 등록 2007.03.29 10: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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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석유 광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 왔던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자원개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석유개발사업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지난 28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중국 북경 CNPC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사장: 황두열)와 중국 국영석유사 CNPC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관심지역에 대한 사업기회 발굴 및 공동 참여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양사는 오일샌드와 같은 비전통적 석유개발사업에도 공동참여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기술과 정보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키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러시아 지역을 비롯, 세계 각지의 유망지역에 대한 실질적 공동참여 방안 수립을 위해 곧바로 실무적 논의에 착수하게 됐다.

  

CNPC사는 일일 약 300만 배럴의 원유·가스 생산능력을 보유한 중국 최대 석유개발기업이자 세계 10위권의 오일 메이저 회사로써,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동북아 최대 국영석유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중국측 입장에서도 세계 유전개발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써 무섭게 부상하고 있는 우리나라와의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양국 국영석유사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가스전 탐사사업에 공동 참여한 것 외에는 세계무대에서 주로 경쟁관계에 있었으나 이번 MOU 체결로 공동협력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회사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양국의 에너지·안보 강화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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