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APEC 해양장관회의 성료…한국, ‘해양 회복력 로드맵’ 논의 이끌어

  • 등록 2025.05.02 17:25:51
크게보기

11년 만의 APEC 해양장관회의 성료…한국, ‘해양 회복력 로드맵’ 논의 이끌어
디지털 기술 기반 IUU어업 근절,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 등 아태 해양협력 강화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AOMM)’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주관한 첫 분야별 장관급 회의로, 21개 APEC 회원국의 해양수산 고위급 인사 약 1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해양 의제를 논의했다.

‘우리의 푸른 미래를 항해하다 –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저감,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디지털 기술 기반 해양 협력 강화 등 아태 지역의 공동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특히 한국이 제안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추진 논의가 회원국 간 합의로 채택되며, 아태 해양 협력의 중장기 방향성 설정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최근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른 BBNJ 협약(공해상의 생물다양성 보호 협정) 및 WTO 수산보조금 협정에 대한 회원국들의 공감대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 이행에 있어 APEC의 역할도 강조됐다.

회의에서는 APEC 해양장관회의의 제도화를 통한 정책 연속성 확보와 함께, 제1차 회의에서 설립된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AMETEC)의 아태 해양교육 허브화 추진 방안도 공유됐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특히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역내 공동 대응 강화가 국제 협력 과제로 부각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 해양 정책의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구심점을 제시하는 계기였다”며 “한국은 선진 해양국가로서 지속가능한 해양 미래 실현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