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장관입니다.
오늘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하여, 희생자와 미수습자들의 넋을 기리며,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도 저 차가운 바다 속에는 아홉 분이 남겨져 있습니다.
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2년이라는 인고(忍苦)의 시간을 믿고 기다려 주고 계시는 미수습자 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부는 세월호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인양하여 미수습자 아홉 분 모두가 여러분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양 안전제도를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해양안전 문화의 확산을 위한 국민해양안전관 등 안전체험시설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정부는 세월호 희생자와 미수습자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이 되지 않도록 온전하게 선체를 인양하는 것은 물론, 모든 제도적 부분에서부터 안전문화,
의식개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가족 여러분의 아픔이 하루 빨리 치유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4. 16.
해양수산부장관 김 영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