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스마트 해양도시 실현 위한 ‘수중통신·드론 실증과제’ 선정

  • 등록 2025.05.13 19: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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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스마트 해양도시 실현 위한 ‘수중통신·드론 실증과제’ 선정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실증 수요조사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 개발 및 수중드론 실해역 실증 서비스 구축’으로, 국립한국해양대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센터장 김용환)가 수행을 맡는다. 이 사업은 해양ICT 기술을 활용한 실증 기반 스마트 해양도시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 내용은 수중 음향통신과 광통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을 부산 동삼지구 해양클러스터에 실해역 형태로 구축하고, 자율운항형 수중드론의 통합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번 과제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유치 전략과도 직접 연계된다. 특히 해양특화형 ‘테스트베드 캠퍼스’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립한국해양대는 교육·산업·국제협력이라는 3대 축을 실증 중심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수중ICT 기반 교육 시스템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교육화) ▲지역기업과의 기술 실증 및 민군 공동 R&D를 통한 산업 고도화(산업화) ▲해외 해양시험장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국제공동연구 기반 확보(국제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과제에는 최형식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수중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되며, 이는 글로벌 해양 ICT 시장에서 전략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사 사례로는 영국 스타트업 C시그넘(CSignum)이 수중 전자기장 통신 기술로 약 11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도 국가 차원의 수중 실증 인프라를 이미 확보 중이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러한 해외 사례에 착안해 부산 동삼지구에 실해역 테스트베드와 민군 통합 실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무인장비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국제 공동연구 및 표준화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KOMERI(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국내 해양방산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실증 과제는 향후 자율운항선박, 수중교통관제 등 미래 해양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MCA, ISO 등 국제 인증체계에 부합하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기술 수출의 토대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해양ICT 산업 육성 정책과도 전략적으로 맞물리며, 지역-국가-국제 간 연계 구조 속에서 국립한국해양대의 해양기술 선순환 생태계 모델 실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류동근 총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한국해양대가 지역기반 국립대학을 넘어 글로벌 해양기술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과 자율운항 수중드론 실증을 통해 해양ICT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산업, 국제사회가 연결되는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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