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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기획특집=①282마일 인천~연태항로를 가다

창간4주년기획특집=①282마일 인천~연태항로를 가다

  

해사경제신문이 지난 5월1일 창간4주년을 맞이해 4월27~5월1일까지 인천~연태(煙臺)간을 운항하는 한중훼리 향설란호(사진)의 승선취재를 5회에 걸쳐 기획특집을 마련 보도키로 했다. 이 항로가 인천항에서 개설된지 어느듯 10주년을 맞이했고 특히 연태항이 천혜의 경제적인 거점지역으로 괄목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註)
 

 

인천~연태항로 개설 10년간 괄목한 발전이뤄

人流 物流 資金流 등 3개 분야 거점 항로 구축

연태항 88개 선석보유 추가 65개선석 건설 중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 산동성 북동부 지방 발해만 입구에 연태항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연태항과 인천항이 카페리에 의해 항로가 개설된 지 오는 9월로 10주년을 맞이 한다. 연태항은 이에 앞서 부산~군산항과 먼저 항로 운영을 시작한 바 있으나 워낙 운항항로가 길고 제반 사정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그후 인천과 연태항을 잇는 지난 10년의 역사는 매년 외형 내형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한중간의 핵심항로로 발전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연태권 지역은 천혜의 양항에 의해 人流 物流 資金流 등 3가지 분야의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 요령성 관문 항인 대련과 산동성의 연태항간을 무려 하루에 13항차에 이르는 카페리선이 오가고 있다. 특히 연태항은 현재 운영중인 88개선석에 이어 추가로 65개선석을 개발 착수하여 이중 3개선을 완공한 상태에 있다. 중국 정부의 '동북아 경제망 구축'이라는 정책목표에 의해 핵심 물류기지로 더욱 항만 자체를 허브항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태지역권을 인천항에서 282마일 항로 승선하여 취재 기회를 맞이 했다. 인천과 연태항간의 해도상 지선 거리는 267마일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국제여객선은 양국 정부에 의해 지정된 요일과 시간에 의해 지정된 항로로  뱃길를 운영해야 함으로 282마일에 이르지만 여타 항로에 비해서는 비교적 짧은 항로이기도 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우리 옛말이 있듯이 이 항로를 답사하는 일은 여러가지로 뜻있는 시간이 시작됐다. 지난 4월27일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카페리 향설란에 승선했다.

 


이 선박의 승선 수속은 간편했다. 연안여객터미널 옆에 위치하고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CIQ관련 기관 요원들이 상주하여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용 여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속후 곧바로 카페리 승선으로 연결돼 있지 못해 버스를 이용하여 가는 길은 컨테이너차량들로 혼잡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정부는 이를 위해 인천 신항에 새로운 국제여객선 터미널을 건립 중에 있어 그때까지는 이같은 불편을 감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박은 1만6701톤(GT)급 카페리선박으로 승객 392명과 컨테이너 화물 293TEU을 동시에 싣고 인천~연태항로 282마일 항로를 20노트 속력으로 운항한다. 인천항에서는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18시 출항하여 그 이튿날 오전 9시 연태항에 도착하는 운항스캐줄로 주 3항차간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경한해운측의 컨테이너선에도 47TEU의 스페이스 차터를 통해 주 3항차 서비스를 제고 하고 있어 한중훼리는 이 항로에 있어 사실상 주 6항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선박은 독일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선내 내부시설의 내구성이 여타 카페리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10여개 항로의 카페리는 대부분이 일본 내항을 오가던 선박들을 도입한 것으로 일본인들의 이용을 감안해 다다미 침실이 갖추어 져 있다. 그러나 이 선박은 모든 시설이 침대식으로 운영돼 한중 양국민들의 이용 승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용승객들은 이 카페리에서는 전혀 선박 내부의 냄새를 맡을 수 없어 보다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평균 200여명의 소상인들이 이 선박을 이용하기엔 그래서 더욱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연태항로를 개설한지 4년 뒤 승선 취재를 한 후 이번이 2번째 승선 취재인지라 선박 내부 시설 등이 전혀 어색하지 않아 좋았다.(사진:인천항 1국제여객부두에서 카페리로 이동하여 승선 후 터미널 전경)


연태항으로 이날 수송되는 컨테이너 화물은 110TEU이며, 여객은 우리 일행을 포한하여 378명이라고 한다. 여객은 거의 승선 정원 392명에 육박했다. 인천항에서 출항 후 약 15시간 소요되는 282마일 항로의 뱃길이 시작됐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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