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7명 수료… 전문가 강의·현장 체험 병행하며 실효성 강화 연간 1,300만 명이 이용하는 해상 대중교통, 연안여객선의 안전을 책임질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이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월부터 11월 19일까지 전국 4개 권역에서 총 4회에 걸쳐 '2025년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실시하고, 여객선사 종사자 87명이 수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육은 여객선 현장의 안전관리 책임자에게 필요한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단은 2018년부터 매년 교육을 운영 중이다. 올해 과정에서는 여객선 관련 법규와 안전관리 제도는 물론, 항해와 선박운용, 설비 기준 등 직무 수행에 필수적인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뤘다. 특히, 교육 수요가 많은 인천, 목포, 통영 등 권역별로 현장 접근성을 높이고, 공단이 운영 중인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했다. 현장 체험과 실습을 접목한 것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 목포 교육에서는 목포해양대학교와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선박조종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구명·소방설비 시연 등 실감형 교육을 병행했다
화재 예방 등 안전 취약요소 집중 점검… 부적합 사항은 이달 내 시정 예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 연안여객선 142척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전수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국민안전감독관,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겨울철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전열·난방 설비, 소화 및 비상장비, 화재탐지기 작동 여부 등 안전 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전기차 선적 관련 관리체계와 화재 대응 능력도 확인했다. 점검 결과 총 238건의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으며, 즉시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했다. 나머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이달 중으로 모두 시정할 계획이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관리 외에도 다양한 국민 편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공단 누리집과 각 지역 운항관리센터의 네이버 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길찾기’와 연계된 여객선 통합경로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양교통안전정보(MTIS) 앱과 카카오톡 민원응대 채널 ‘해수호봇’을 통해 실시간 여객선 운항
제2회 해양안전 실천문화 포럼 개최… 행동으로 이어지는 교육 모델 제시 진도국민해양안전관은 11월 14일 오후 2층 세미나실에서 ‘제2회 해양안전 실천문화 포럼’을 열고 해양안전 교육의 실천적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체험에서 실천으로, 생활 속 해양안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교육을 통한 행동 변화와 생활 속 실천 문화 정착을 중심 과제로 삼았다. 포럼에는 진도군의회 이현명 의원, 진도군 시설관리사업소 이재권 소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나는 안전을 실천합니다"라는 다짐 구호 아래 강한 실천 의지를 함께 나눴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홍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는 “해양안전은 이론보다 실천이며, 행동으로 이어지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지연 숭실대학교 교수는 생존수영 교육을 통한 행동 전이 연구를 통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체험 교육이 어떤 식으로 안전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지정토론은 심임수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진도군내북초등학교, 해양경찰, 청소년해양교육원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천 문화
5인 이상 어선 대상 제도 첫 시행… 챗봇으로 10분 내 간편 평가AI 번역, 위험요소 자동 진단 등 기능 고도화 예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11월 17일부터 카카오톡 챗봇 기반 ‘어선원 위험성평가 플랫폼’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플랫폼은 오는 28일 시행되는 어선 위험성평가 지침에 맞춰 개발되었으며, 디지털 기반 자기규율형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제도는 상시 5인 이상이 승선하는 어선 약 5천 척을 대상으로 하며, 관련 어선은 제도 시행 후 3개월 이내인 내년 2월 말까지 최초 평가를 완료해야 한다. KOMSA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평가 소요 시간이 10분 이내로 줄고, 작성 문서의 자동 기록 및 저장이 가능해 현장 활용성이 대폭 향상된다. 특히 별도의 교육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에서 어업인의 행정 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앞서 상반기 시범 적용 결과, 종이 기반 평가 문서가 평균 30쪽에 달하며, 작성 소요 시간도 40분 이상이 걸린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에는 ▲정기 위험성 평가 자동화 ▲상시 유해·위험요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MTIS) 앱이 ‘2025 앱 어워드 코리아’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공단은 2025년 11월 13일, 디지틀조선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MTIS 앱이 해양안전 플랫폼으로서의 활용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앱 어워드 코리아’는 실사용자 만족도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각 부문별 우수 앱을 선정한다. MTIS 앱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공단이 운영하는 국민 해양안전 정보 플랫폼으로, 2023년 9월 서비스 출시 이후 해양사고 현황, 여객선 실시간 운항 정보, 사고위험 알리미, 교통 혼잡도, 선박 관리 기능 등 5가지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MTIS 앱은 월평균 접속 36만 회, 누적 다운로드 4만 건을 돌파했으며, 약 1만 4천 명의 선박 종사자가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는 전체 등록 선박의 약 32.1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2만 2천 척 규모다. 공단은 올해 안에 앱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과 해양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메인화면을 도입하고, 기존 PC 기반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해 현장 활용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과 한국해운조합(KSA, 이사장 이채익)이 내항 여객선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11일 내항 해운업계의 산업재해 예방과 법적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범위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내년 1월부터 ‘선내 안전·보건 및 사고예방 기준’이 시행되는 등 법적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내항운송업계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내항여객선사의 특성과 규모를 고려해 ▲연안해운 안전정보의 상호 공유 및 분석 ▲안전·보건관리체계 고도화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해양안전문화 확산 ▲운항 교통자료 공유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단은 지난 10년간 내항여객선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사의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정부와 함께 소규모 내항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개 선사 12척을 대상으로 현장 위험 요인 진단과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표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1월 3일부터 7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군소도서국 등 기후취약 13개국 해운정책 공무원 22명을 대상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규제 대응 역량 교육을 진행했다. 연수는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가 공동 주최하고 공단이 주관했다. 공단은 11월 9일 이번 과정을 공식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0년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가 체결한 파트너십 협정에 따라 추진되는 GHG SMAR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후취약국이 자국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과정은 성평등한 참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됐다. 올해 4회차를 맞은 프로그램에는 국제해운 온실가스 감축 규제의 최신 동향과 대한민국 국가행동계획, 국제 해운 탈탄소화 정책이 포함됐다.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전문가가 참여한 기후금융 세미나가 열렸고, 참가자들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한국해양대학교, 삼성중공업 등 현장을 찾아 친환경 선박과 항만 기술을 직접 살펴봤다. 국제해운은 전 세계 탄소배출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군소도서국은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재정과 역량의 이중 부담을 겪고 있어,
장시간 과로 운항 위험 커진다 MTIS 주의 알림 연내 도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어선 운항이력 약 1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5톤 이상 어선에서 운항 시간과 거리가 늘어날수록 안전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30일 누적 운항 시간과 운항 거리가 위험 기준을 넘으면 휴식과 안전 점검을 안내하는 ‘운항패턴 기반 안전사고 주의 알림’을 올해 안에 모바일 앱(MTIS)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 분석에 따르면 안전사고가 발생한 5톤 이상 어선의 월평균 운항시간은 274시간으로 미발생 어선(126시간)보다 2.2배 길었고, 운항거리는 1,599km로 미발생 어선(778km) 대비 2.1배 많았다. 톤급별로는 5~10톤 미만 어선이 운항시간 2.3배(102→231시간), 운항거리 1.8배(580→1,021km) 많았고, 10톤 이상 어선은 운항시간 1.6배(186→301시간), 운항거리 1.5배(1,268→1,958km) 많았다. 위험 임계점도 확인됐다. 5~10톤 미만은 월평균 138시간 또는 884km를 넘기면 안전사고 발생률이 약 10배(0.2%→2.4%) 상승했고, 10톤 이상은 월평균 298시간 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1월 5일 ‘2025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도로 직장 내 책 읽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한다. 인증 기간은 3년이며 올해로 12회째다. 공단은 지난해 인증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내 독서문화 조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 안전관리 역량 제고와 해양안전문화 확산으로 연결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공단은 본사 ‘열린도서관’과 모바일 ‘전자도서관’을 운영해 전국 지사 18개와 운항관리센터 12개 등에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독서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직원 관심 분야와 직무 특성을 반영한 도서 큐레이션을 도입해 학습 효율을 높였다. 경영진이 참여하는 독서토론회를 정례화해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공유형 학습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전문자격 취득 확대와 실무 전문성 강화로 이어졌으며 현장 안전관리 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해양안전 현장으로의 확산도 추진 중이다. 공단은 여객선과 여객선터미널에 ‘파도소리 도서관’을 구축해 국민이 이동 중에도 독서를 통해 해양안전의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023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 유래 물질로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 가능성 입증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미토파지 촉진 물질을 해양 생물에서 발굴해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초파리 신장 모델을 활용해 신장 기능 유지에 미토파지 활성의 중요성을 규명했다. 특히 당뇨병성 신장질환 모델에서 형태 이상이나 분비 기능 저하가 나타나기 이전 단계부터 미토파지 활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함을 확인해, 미토파지 저하가 질환 발생의 원인적 요인임을 제시했다. KIOST는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인근 해역에서 확보한 해양생물 자원을 분석해 브롬화페놀 계열의 해양 천연물 PDE701을 분리했다. 동아대학교 연구팀은 PDE701을 투여한 실험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과 미토파지 활성 정상화, 신장 기능 개선, 생존 기간 연장까지 확인했다. 연구진은 후속 비임상·전임상 과정을 통해 미토파지 기반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KIOST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열대 해역에서 유용 생물자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