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북항 복합환승센터 분쟁에 협의 권고…BPA “진지하게 검토” 부산항 북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둘러싼 부산항만공사와 사업자 피큐건설의 법정 공방에서 재판부가 양측에 협의를 권고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권고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지법 민사14부는 10일 부산항만공사가 피큐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의 두 번째 심리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양측이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 권고는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이나 기각 결정은 아니다. 가처분 판단 일정과 구체적인 협의 기한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훈 부산항만공사 항만재생사업단장은 “재판부가 지난 8월 무더운 날씨에도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공공성을 강조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업자의 진정성에 대한 불신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재판부의 협의 권고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분쟁은 복합환승센터 공공보행로의 설계 변경 문제를 둘러싸고 불거졌다. 부산항만공사는 당초 지구단위계획과 달리 공공보행로에 3.3m의 높이 차가 발생하도록 설계됐고, 그 아래 상가층이 추가돼 북항의 조망과 공공성
더반항 민간에 열었더니 Transnet 4년 만에 흑자…터미널 개혁 속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물류기업 Transnet이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아프리카 최대 컨테이너 관문 가운데 하나인 더반항 터미널에 민간 운영사를 유치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국가독점 항만·철도체계의 민간개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Transnet은 지난 3월 말 끝난 회계연도에 46억랜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에는 19억랜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7.1% 증가한 886억랜드를 기록했다. 실적개선에는 화물철도와 파이프라인 물동량 증가와 함께 더반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구조 개편이 영향을 미쳤다. Transnet은 필리핀계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ICTSI와 더반항 최대 컨테이너터미널에 대한 25년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지분 거래 과정에서 125억랜드 규모의 이익이 발생하면서 Transnet의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전체 철도화물 물동량은 1억6790만톤으로 당초 목표했던 1억8000만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남아공 정부는 국영기업 중심으로 운영해온 철도망에도 민간사업자를 투입하고 있다. 모두 11개 민간사업자가 철도망에 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대
카타르 LNG선 다시 호르무즈 통과…파키스탄에 두 달 만에 첫 공급 호르무즈해협의 LNG 운송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카타르 LNG선이 해협을 통과해 파키스탄에 LNG를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7월 이후 처음 알려진 카타르발 파키스탄 LNG 직송으로 중동 LNG 해상수송이 제한적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는지 주목된다. Kpler 선박추적자료에 따르면 QatarEnergy와 연계된 LNG운반선 알 마루나호는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와 파키스탄으로 이동해 LNG 화물을 인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확인된 첫 카타르발 파키스탄 LNG 공급이다. 또 다른 QatarEnergy 관련 LNG선 알 가샤미야호와 알 다옌호도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에서는 LNG선 통항이 급격히 위축됐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 가운데 하나지만 수출물량 대부분이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국제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홍해와 오만해로 연결되는 일부 우회 파이프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카타르 LNG는 대체 수출경로가 사실상 제한적이어서 호르무즈 통항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다. LNG선의 제한적인
배 띄워달라 이란 10% 운임부담금 중단…해상수출 막히자 외국선사 유인 미국의 해상봉쇄와 호르무즈 통항위축으로 원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이 외국 선박에 부과하던 10% 운임부담금을 일시 중단했다. 선박 부족이 에너지 수출 자체를 위협하자 외국 선사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해상운송 비용을 낮추는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란은 10일 자국을 오가는 원유와 가스, 액체석유제품 등을 수송하는 외국 선박에 적용했던 10%의 운임부담금 부과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 대통령실 법무담당 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향후 이란 정부의 최종 승인과 부담금 적용대상 품목 확정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란은 외국 선박이 에너지제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할 경우 해상운임의 일정 부분을 별도로 부담하도록 해왔지만 전쟁 이후 운항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외국 선주의 이란 기항 기피가 심화됐다. 특히 미국의 이란 원유수출 차단과 호르무즈해협의 상선 공격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선박 확보 자체가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 부담금을 없애 외국 선주의 운항비용을 줄이고 이란항 기항과 에너지화물 수송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호르무즈 국적선 보호 비상…한국·이란 외교장관 직접 통화 한국과 이란 외교장관이 호르무즈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놓고 직접 협의했다. 중동전쟁 이후 한국행 원유와 LNG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적선 안전과 에너지 공급망 문제가 양국 외교현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11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해협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통화는 이란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조 장관은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락치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해협 상황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국 장관은 향후에도 관련 사안을 놓고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상선·유조선 공격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선박 운항이 크게 위축됐다. Kpler 잠정자료에 따르면 10일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7척으로 최근 10일 평균 15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쟁 이전 하루 약 12
중국 최대 조선그룹 수리조선소서 대형 화재…25명 사망 세계 최대 조선그룹인 중국선박그룹 CSSC 산하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에서 수리 중이던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해 25명이 숨졌다. 중국 조선업의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조선소에서 발생한 대형 인명사고로 작업장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와 Reuters 등에 따르면 화재는 10일 오전 11시15분께 중국 산둥성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에서 수리 중이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오션 멜로디호에서 발생했다. 당시 선박에는 모두 42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2명이 대피했으며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당국은 화재 진압 후 선내 수색과정에서 사망자 25명을 확인했다. 불은 약 3시간 만에 진압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중국 당국이 사고원인과 안전관리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오션 멜로디호는 2006년 건조된 5만5742DWT급 벌크선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에서 정비작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은 중국 국영 CSSC 계열의 주요 조선·수리조선소다. 연간 신조 건조능
해양레저관광협회가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로 자문기구를 구성하고 해양레저관광 통계와 연안크루즈, 해상 경정사업 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한다. 협회는 11일 제1차 자문기구 전문위원회 회의와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문위원회에는 해양레저산업과 관광 콘텐츠, 지역개발,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하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들은 협회의 정책 제안과 신규 사업 발굴, 기술 보급, 학술연구 등에 자문한다. 연구과제별 전담위원을 지정해 사업 기획부터 결과 검토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는 올해 해양레저관광 기초통계 체계 설계와 AI 기반 데이터·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념검증 사업을 추진한다. 남해안 연안크루즈 활성화 방안과 해상 경정사업 도입 기반에 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연구별 예산과 수행기관, 조사 범위, 결과 발표 시점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는 11월 초에는 해양레저관광 통계조사 기반 구축 심포지엄을 열고 같은 달 하순에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하는 해양레저관광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협회의 역할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전략 등을
우리나라 두 번째 쇄빙연구선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11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극지연구소와 한국선급, 한화오션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쇄빙연구선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총톤수 약 1만6560톤, 길이 140.8m, 폭 25m 규모로 건조된다. 승무원 34명과 연구원 66명 등 총 10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무보급 상태로 75일 이상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쇄빙능력은 2009년 취항한 아라온호보다 50%가량 높아진다.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 속도로 깨며 운항할 수 있고 영하 45도의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아라온호는 1m 두께의 얼음을 3노트로 쇄빙하며 내한성능은 영하 35도다. 연료는 액화천연가스와 선박용 저유황유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연료 방식이 적용된다. 연구 목적에 따라 장비를 교체할 수 있는 탈부착식 연구시설과 선체 내부에서 해저 관측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4m×3.2m 규모의 문풀도 설치된다. 신조선은 북극해 해빙 현황과 어족자원, 해저지질 등을 조사하고 북극항로 안전운항에 필요한 과학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기존 아라온호는 남·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