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본사 부산 이전 추진 해양수도 클러스터 시너지 강화 나서 SK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해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해운(사장 김성익)은 12월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부산 이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치라인해운도 함께 이전 계획을 알리며 해양수도권 조성 흐름에 발맞춘 국내 주요 선사들의 본사 이전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유했으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해 이전을 결정한 기업에 감사를 전하고 전방위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된 국내 대표 에너지·원자재 수송 선사로, 원유와 석유제품, 석탄, 철광석,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해왔다. 매출 기준 국내 7위 벌크선 선사인 SK해운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을 잇따라 도입하고 친환경·고효율 선대로 전환하는 한편, 디지털 운항 시스템을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해운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본사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해운·항만·조선·금융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조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해양수도권’ 전략에 속도가 붙게 됐다. 매출 기준 국내 7위·10위권에 있는 주요 벌크선사가 동시에 이전을 결정하면서 부산 해운·물류 집적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월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에이치라인해운(사장 서명득), SK해운(사장 김성익)의 본사 이전 계획 발표회에 참석해 두 선사의 부산 이전 계획을 확인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기반으로 설립된 전용선 전문 선사로, 철광석·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운송하고 있다. 2024년 매출액은 약 1조 3천억 원 수준으로 국내 해운기업 매출 순위 10위에 해당하며, 사선 58척(벌크선 50척, LNG선 8척)을 운영하고 있다. 임원 11명을 포함한 전체 인력은 2025년 10월 말 기준 약 1,150명이다. SK해운은 1982년 원유수송 선사로 출범해 현재는 원유와 석유제품, LNG, LPG 등 에너지원 전반을 수송하는 자원수송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2024년 매출액은 약 2조 원으로 국내 해운기업 매출 순위 7위이며, 사선 61척(원유선 24척, LN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도 정기 ESG 평가에서 종합 B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D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것으로, 환경(E)과 사회(S) 부문은 각각 A등급을 받으며 평가가 크게 개선됐다. 대한해운에 따르면 환경과 사회부문은 전년 평가에서 각각 C, D등급에 머물렀으나 올해 나란히 A등급을 기록했다. 지배구조(G) 부문 역시 전년도보다 한 단계 오른 C등급을 받으면서 전 영역에서 등급 상향이 이뤄졌다. 환경부문에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LNG 벙커링선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을 확대하고, 연료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 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선대 전환을 위한 투자·운영 노력이 실제 등급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사회부문에서는 선원 안전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안전 중심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플로깅(plogging)과 이웃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반영됐다. 대한해운은 해운회사 특성에 맞춘 안전·복지 정책과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병행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이
액셀러론 보고서 “그린수소 기반 e연료 글로벌 공급망 모델, 아시아태평양에서 먼저 구현” 해운·에너지 분야 터보차징·연료 분사·디지털 솔루션 기업 액셀러론(Accelleron)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해운 탈탄소화를 이끌 그린수소 기반 e연료의 핵심 공급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선박과 기술은 준비돼 있지만 연료 수요 확대가 뒤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이 e연료 공급망 구축과 확장의 ‘실험장 겸 모델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액셀러론은 12월 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가속화(Accelerating to Net Zero)’ 시리즈의 두 번째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시아태평양이 재생에너지와 산업 인프라, 정책 여건을 바탕으로 e연료 네트워크를 시험·입증하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비쇼프베르거(Daniel Bischofberger) 액셀러론 최고경영자(CEO)는 “선박은 준비돼 있고, 넷제로(net zero) 기술도 준비돼 있지만 새로운 연료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그린수소 기반 e암모니아와 e메탄올이 해운 탈탄소화의 핵심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고
韓 풍력발전 2.3GW vs 유럽 287GW…“인프라 구축 시급”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면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상풍력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민국해양연맹과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해운협회, 해양경찰청 등이 후원한 ‘국가해양력 강화를 위한 선상 세미나’가 지난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열렸다. 배창주 흥해 부사장은 ‘해상 풍력발전 소개’라는 주제 발표에서 “해상풍력은 양질의 전기를 장시간, 그리고 균일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향후 AI 인프라가 급속히 확장되면 전력이 부족하고 전력 요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데 해상풍력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韓 해상풍력시장 걸음마 수준”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산업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풍력발전단지 준공 규모는 2001년24GW(기가와트)에서 2024년 1136GW로 47배(4633%) 폭증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607GW로 1위를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유럽 287GW, 미주 228GW, 아프리카·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교역과 10억톤에 달하는 물동량 가운데 99.7%를 선박으로 실어 나르는 한국에서 해운업계가 국내 최대 LNG 수송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역량이 해외 자본에 넘어갈 경우 국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이하 한해총)는 12월 1일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국가 경제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각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해총은 성명에서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해운은 제4군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달하는 상황에서 핵심 에너지 수송 선사가 해외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은 “국가 에너지 공급망을 스스로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LNG해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 등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사를 인도네시아 기업을 포함한 해외 자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글로벌 기업과 최대 15년 장기계약… 에너지 해운시장 본격 진출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에너지 운송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27일, 세계 유수의 종합상사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대 15년간 총 8,800억 원 규모로, 현대글로비스가 단일 운송 계약으로 확보한 최대 수준의 매출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17만4,000㎥급 신조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수준으로, 섭씨 영하 162도의 극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액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신조 선박은 2029년부터 본격 투입되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 생산되는 LNG를 전 세계 주요 수요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전문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해운 분야로, 선박 설계부터 운항, 보관까지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
“필수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피케팅… 대선 정책협약 이행 촉구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이 내항선원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비과세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선원노련은 11월 2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2차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앞두고,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에게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전동민 항만예인선연합노조 위원장, 성경모 한유연합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인천 지역 조합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협의회가 열리기 직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노총 로비 앞에서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 즉시 추진하라”, “국가 필수물류 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와 정부의 책임 있는 입법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전동민 위원장은 선원노련 명의의 공식 서한을 정청래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7월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안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업 선원의 월 400만 원까지 소득을 비과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추진… 에너지 안보 위기 우려 확산 “핵심 에너지 운송자산 해외 유출, LNG 공급망 붕괴 위험” 국내 최대 액화가스(LNG/LPG) 전문 수송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이 현실화되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의 모기업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복합기업 시나르마스 그룹 계열사와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전용선 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 수송계약을 통해 우리나라 핵심 에너지원의 안정적 운송을 담당해온 주요 국적선사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국가 핵심 에너지 수송자산은 물론 수십 년간 축적된 LNG 수송 기술과 노하우, 한국가스공사의 장기 수송권 등 사실상 국가 자산이 해외 기업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국가 차원의 에너지 공급망과 안보 체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내 LNG 수송 선박의 자국 적취율은 현재 38.2% 수준이며, 202
한국 해운산업 발전과 해기 인력 육성 기여 공로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이 해운산업 발전과 해기사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해기사’와 ‘명예 1급항해사’로 위촉됐다. (사)한국해기사협회(회장 김종태)는 11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박 회장에게 명예해기사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박 회장이 수십 년간 한국 해운산업의 성장과 글로벌화에 기여해온 점을 비롯해, 해기 인력의 양성과 위상 제고를 위해 꾸준히 지원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고려해운 회장으로 재직하며 중소형 국적선사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 신규 항로 개척, 공급망 안정화 등에 힘써왔다. 특히 해운산업의 근간인 해기 인력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청년 해기사 채용 확대와 승선기회 제공, 체계적 경력 개발을 적극 지원해 왔다. 또한 2023년에는 한국해운협회 해무위원장으로서 정부, 노조, 업계가 함께 참여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주도하며 해기사 승선환경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해기 인력 처우 개선에도 앞장섰다. 비해기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해기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점에서, 이번 명예해기사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