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사협력센터(KMC)가 국내 주요 선사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 탈탄소 규제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실무간담회를 열고, 현장 중심의 규제 이행 지원 체계 강화에 나섰다.
한국해사협력센터는 지난 4월 21일 부산 KMC 회의실에서 한국해운협회와 공동으로 ‘IMO 탈탄소 규제 대응 선사 실무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KMC의 부산 이전 이후 처음 열린 실무자 중심 소통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SK해운, HMM, 팬오션, 지마린서비스, 대한해운 등 국내 주요 선사와 선박관리사, 한국선급(KR), 울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실무자 3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IMO의 주요 현안인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 대응과 제도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CII는 총톤수 5000톤 이상 국제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효율을 연간 산정해 A부터 E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제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국적선사의 규제 대응 역량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KMC는 2023년부터 ‘탈탄소 대응 선사 CEO 간담회’를 지속 개최하며 정부와 업계 간 협력 채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논의 범위를 확대해 실제 규제 이행의 핵심 주체인 선사 실무진과 직접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담회는 발제 세션과 토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발제 세션에서는 SK해운이 CII 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경제적 한계와 제도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고, 지마린서비스는 선박 기술과 운항, 데이터의 통합 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친환경 연료 벙커링 활성화를 위한 선사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의 세션에서는 항만 대기에 따른 CII 규제 적용의 불합리성을 줄이는 방안과 선박 온실가스 감축 이행계획서(SEEMP) 관리 현안 등을 중심으로 향후 IMO 대응 방향이 논의됐다. 한국선급 김회준 협약업무팀장은 CII 규제 개정 동향과 주요 쟁점을 설명하며, 현재 논의 중인 중기조치와의 관계 속에서 CII 제도의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KMC는 올해 3월 본원을 세종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선사 실무 현장과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격월 단위의 ‘IMO 탈탄소 규제 대응 선사 실무간담회’ 체계를 구축하고, 업계 현장 의견을 지속 수렴해 IMO 대응 방향에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