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바스라로 안 간다"…이라크 원유, 호르무즈 밖에선 배럴당 10달러 웃돈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운항위험이 원유 가격까지 바꾸고 있다. 이라크 바스라에서 원유를 직접 인수하기를 꺼리는 구매자가 늘면서 호르무즈해협 밖에서 받을 수 있는 이라크산 원유에 배럴당 약 1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3일 원유거래업계에 따르면 토탈에너지스의 원유 트레이딩 자회사 Totsa는 이라크산 Basrah Medium 원유를 호르무즈해협 외부에서 인도하는 조건으로 시장에 제시하고 있다. 거래가격은 중동 원유가격의 기준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유 대비 배럴당 약 10달러 높은 수준이다. 높은 프리미엄의 배경에는 선박 확보 문제가 있다. 호르무즈해협의 운항위험이 커지면서 일부 구매자들이 선박을 이라크 바스라 원유터미널까지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국영 석유판매회사 SOMO는 기존 계약 고객들에게 8월 계약물량을 바스라에서 직접 인수하도록 요구해왔지만 선박 안전 문제가 거래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같은 품질의 원유라도 호르무즈 안쪽에서 선적하느냐, 해협 외부에서 인도받느냐에 따라 거래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시장이 형성된 셈이다. 원유거래에서 선박 확보 능력이 가격을
美 요청에 흑해 탱커 공격 멈췄나…FT “우크라, 비러시아 선박 공격 중단”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요청을 받아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을 이용하는 일부 비러시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해당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요청 이후 노보로시스크항을 이용하는 유조선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일시 중단했다. FT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의 요청은 지난달 이뤄졌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유조선 공격이 국제 원유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카자흐스탄 원유를 운송하는 서방 에너지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 시설과 비러시아 선박을 공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선박이 우크라이나의 제재대상이 아니고 러시아산 원유 또는 러시아 화물을 운송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미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흑해의 비러시아 선박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격 중단 사실은 독립적으로 확인
중국 원유수입 하루 421만배럴 증발…비축유 꺼내 버텼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이 호르무즈해협 사태 이후 원유 수입량을 하루 400만배럴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유업계가 수입 감소폭만큼 원유 처리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기존에 확보한 원유 재고가 공급 충격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841만배럴로 집계됐다. 6월의 하루 712만배럴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7월보다 24.3% 적었다. 6월과 7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을 합친 하루 평균은 778만배럴이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루 평균 1199만배럴보다 421만배럴 감소한 규모다. 미국 에너지정보청도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와 재고 방출을 확인했다. EIA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810만배럴로 1분기보다 32% 감소했다. 중국의 월간 원유 수입량은 5월과 6월 연속 하루 800만배럴 아래로 떨어졌다.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중국 정유사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220만배럴 감소했지만 원유 수입량은 하루 390만배럴 줄었다. 수입 감소량이 정제량 감소보다
中 석탄수입 4373만t 폭증…8월 해상물량은 다시 꺾인다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올해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8월 해상 석탄 수입량은 다시 줄어들 것으로 추산돼 벌크선 시장의 중국발 석탄 수송 수요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11일 로이터가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한 데 따르면 중국의 7월 석탄 수입량은 4373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다. 6월 수입량 4278만t과 비교해서도 증가했다. 올해 월간 최저치였던 지난 4월 3310만t과 비교하면 약 32% 많다. 수입 증가는 중국 내 석탄 생산 감소와 맞물렸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22일 산시성 탄광 사고로 82명이 숨진 이후 탄광 안전점검이 강화됐다. 안전검사가 확대되면서 중국의 6월 석탄 생산량은 3억8088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1270만t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중국의 국내 생산 감소가 수입 증가로 이어졌지만 해상 물량은 8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재 분석업체 DBX Commodities는 중국의 8월 해상 석탄 수입량을 3123만t으로 추산했다. 7월 3391만
중동 에너지길 또 흔들렸다…국제유가 하루 5% 폭등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 감소와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공격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5% 넘게 뛰었다. 세계 원유수송의 핵심인 호르무즈와 홍해 지역의 불안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0일 각각 5% 넘게 상승했다. 이어 11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11일 오전 8시5분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1.92달러, 2.19% 상승한 배럴당 89.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91달러, 2.33% 오른 배럴당 84.04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지난달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상승과 함께 호르무즈해협의 원유수송도 다시 감소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 동안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와 석유제품 순수출량은 하루 300만배럴로 직전 주의 440만배럴에서 크게 줄었다. 홍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하루 40만배럴의 원유 처리능력을 가진 자잔 정유공장의 재가동 시점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기존 재가동 예정일은 15일이었다. 자잔 정유공장
중국 원유수입 6~7월 하루 778만배럴 전쟁 전보다 421만배럴 감소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중동지역 전쟁 이전보다 하루 400만배럴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 감소폭은 같은 기간 아시아 전체 원유 수입 감소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로이터가 중국 원유 수입 통계와 원자재 분석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7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841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하루 712만배럴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7월보다는 24.3% 감소한 규모다. 6월과 7월을 합친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778만배럴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평균 하루 1199만배럴과 비교하면 421만배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전체 원유 수입량도 줄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아시아의 7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2282만배럴로 집계됐다. 전쟁 직전 3개월 평균인 하루 2689만배럴보다 약 407만배럴 적다. 중국의 6~7월 평균 감소폭과 아시아 전체 7월 감소폭이 비슷한 규모다. 중동지역 원유 공급도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호르무즈해협 밖에
호르무즈·홍해 긴장 재점화…VLCC·LR2 운임 동반 급등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호르무즈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해상운송 불확실성이 원유선과 석유제품선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유가와 선박 연료유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선사들의 운항비 부담과 에너지 수송망 차질 우려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일 발간한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재부각되면서 중동 항로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LR2급 석유제품선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후자이라와 오만, 홍해 등 대체 선적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용 선복 확보 경쟁이 심화됐다.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VLCC 운임지수는 WS 376.11로 전주보다 18.89포인트 상승했다. 하루 평균 수익을 나타내는 TCE는 37만3259달러로 1만6160달러 올랐다. 중동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LR2 운임은 WS 451.11로 전주보다 89.23포인트 뛰었다. LR2의 하루 수익도 11만9407달러로 2만5740달러 증가해 주요 선형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및 평화 협의가 무산된 이후 호르무즈해협과
해진공 “호르무즈 통항 재개돼도 해운시장 정상화까지 시차 불가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더라도 해운시장 정상화는 즉각 이뤄지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쟁 기간 페르시아만 내부에 누적된 출항 수요와 전쟁위험 보험 부담, 목적지 항만 병목 등이 겹치면서 종전과 시장 정상화 사이에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 해운정보팀은 2일 발간한 특집 리포트 ‘호르무즈 통항 재개와 시장 정상화의 시차’에서 “종전이 즉각적 정상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 구조적 요인”을 점검했다. 리포트는 호르무즈 해협이 2월 28일 이후 정상 상업 탱커 통항이 사실상 붕괴된 상태라고 전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3월 25일 기준 페르시아만 내 VLCC 만재 비율은 전쟁 전 평균 약 49%에서 95%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는 해협 입구 대기 선박이 아니라 봉쇄 기간 동안 화물을 싣고도 출항하지 못한 만재 탱커가 내부에 누적된 결과로 해석됐다. 같은 기간 오만만 VLCC 공선 비율도 전쟁 전 평균 68%에서 86%까지 올라 통항 재개를 선점하려는 동쪽 집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해진공은 이번 사태를 20
정부 “중동발 충격에도 에너지 단기 수급은 안정”…유가·나프타 부담은 여전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원유·가스 수급에는 아직 직접적인 차질이 없다는 판단을 내놓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30일 비상경제본부 첫 회의에서도 석유·가스·나프타의 수급과 가격 동향이 핵심 점검 대상으로 올라섰고,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강화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앞서 5일 원유·가스에 대해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시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에너지와 공급망, 무역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중동 상황 대응본부를 중심으로 원유·가스 수급과 컨틴전시 플랜을 일일 점검 체계로 전환했다. 다만 정부는 법정 비축의무량 이상 수준의 비축 물량과 도입선 다변화 등을 바탕으로 단기 수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는 26일 중동전쟁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통해 에너지 수급 방어막을 한층 넓혔다.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해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87원 추가 인하하기로 했고, UAE 원유 2400만 배럴 등 대체 수입선 확보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에너지기구 결의에 따른 비축유
중동 리스크에 컨테이너·유조선 강세…건화물선은 케이프선만 지지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3월 30일자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시장을 끌어올린 반면, 건화물선 시장은 케이프선 강세에도 파나막스와 중소형선 약세가 겹치며 전체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또 중고선가와 해체가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조선과 리세일 시장은 선종별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건화물선 시장에서는 브라질발 철광석 성약 확대와 호주 필바라 지역 사이클론, 중동 분쟁에 따른 희망봉 우회 고착화 등이 공급을 제약하면서 케이프선 시황을 떠받쳤다. 다만 파나막스는 일시적 선박 공급 과잉과 대서양 편중 선복, 공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고, 수프라막스와 핸디도 중국 수요 부진과 저열량 석탄 거래 둔화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BDI는 2031로 전주 2056 대비 1.2% 하락했고, KDCI도 1만9925달러로 0.9% 내렸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SCFI는 1826.77포인트로 전주보다 119.82포인트, 7.0% 상승했고, KCCI도 2094로 전주 2027보다 67포인트 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