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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탈출 기대감’에 선박들 출구로 몰렸지만…국내 선사들 재개엔 여전히 신중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걸프 해역에 대기하던 선박들이 해협 출구 쪽으로 다시 움직였지만, 실제 통항은 좀처럼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선사들도 해협 재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안전성과 보험, 군사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즉각적인 운항 정상화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형성되자 걸프 해역 안쪽에 머물던 선박 약 20척이 호르무즈 해협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박 추적 데이터에서 포착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해협 재개 가능성에 베팅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로이터는 21일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 통과한 선박이 3척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40척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해협 일대에서는 경고 사격과 선박 나포 여파가 이어지면서 통항이 사실상 재차 위축된 상태다.

22일에는 해협을 지나는 컨테이너선이 공격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재개 기대감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해상 안전이 충분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사들이 서둘러 항로를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선사들도 상황을 면밀히 점검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미 이달 초 호르무즈 내측 선박을 보유한 선사 대표들과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선사별 자체 통항 계획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통항 정보 공유와 함께 선박 안전 확보, 보험 지원 등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선박들이 탈출 기대감에 출구로 모여드는 장면은 나타났지만, 그것이 곧바로 정상 운항 재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히려 선사들로서는 잠시 열린 듯한 창구를 노리면서도 실제 진입 여부는 끝까지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국면이라는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 계획 논의도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30개국 이상 군사 관계자들은 호르무즈 재개방과 항행 안전 확보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런던 회의에 들어갔다.

결국 이날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흐름은 ‘재개 기대감에 선박이 모여들었지만, 실제 통항은 여전히 막혀 있는 상태’로 요약된다. 국내 선사들 역시 해협 정상화 가능성은 열어두되, 선원 안전과 운항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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