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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개방 환영한 선원노련 “페르시아만 고립 선박 안전 이탈 서둘러야”

호르무즈 개방 환영한 선원노련 “페르시아만 고립 선박 안전 이탈 서둘러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을 환영하면서도,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선박들의 조속하고 안전한 이탈을 위한 후속 조치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원노련은 4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협 개방은 장기간 불안정한 정세 속에 페르시아만 일대에 발이 묶여 있던 선박과 선원들에게 절실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협 개방 선언만으로 상황이 해소된 것은 아니며, 실제 현장에서 선박 이동이 보장되고 선원들의 생명과 건강이 보호될 때 비로소 의미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선원노련은 우선 관계 당국과 선사들이 페르시아만 고립 선박의 이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항행 허가와 통항 순서 조정, 예선 지원, 보급 및 연료 확보 등 실질적인 출항 조치가 지체 없이 이어져야 하며, 선박과 선원들이 더 이상 불확실한 상황에 방치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선원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해협 개방이 선포됐더라도 항로의 군사적 긴장과 잔존 위험, 안전 정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안전 검증과 보호 대책 아래 운항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선원들에게 위험을 전가한 채 무리한 출항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장기 고립에 따른 선원 피해 대책도 요구했다. 선원노련은 장기간 출항 지연과 고립 상황이 선원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키웠고, 교대 차질과 가족 생계, 휴식권 침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선사와 관계 기관이 신속한 교대 지원과 귀환 보장, 심리 회복 지원, 체불 또는 누락된 각종 수당 정산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분쟁 해역 운항 선원 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비상대응 매뉴얼과 교대 원칙, 철수 기준, 위험수당 체계, 국제 공조 시스템을 보다 명확히 정비해 유사한 위기 상황에서 선원들이 다시 장기간 고립되거나 보호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원노련은 “선원은 결코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세계 물류와 에너지 수송을 지탱해 온 선원들의 희생 위에 어떤 위기 대응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페르시아만에 남아 있는 고립 선박들이 안전한 항로를 확보해 조속히 이탈하고,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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