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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적 외항해운업의 책무는 무엇인가

국적 외항해운업의 책무는 무엇일까
무역강국 뒤받침하는 첨병기능 맡아
투철한 국가관, 기업가 정신 절대적

외항해운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는 업종으로 인해 국제간 해운시장에서는 운송과정에서 완전 노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외항해운의 속성으로 인해 이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사업으로 불리고 있다.

물론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사업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많은 수출입화물을 국적외항해운업체에 의해 운송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외국선사를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외화유출을 감안하여, 국적 외항해운업체의 보호 육성을 위한 정책을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국가기간산업으로의 외항해운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핵심 사안이기도 하다.

이러한 외항해운업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들어 크게 훼손되고 있다. 최근들어 국책화물을 대량으로 운송하는 대표적인 외항해운업체가 주인을 잃고 법정관리 등에 의해 새로운을 주인을 찾기 위한 고육책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의 대량화물 운송정책에 의해 장기운송계약화물을 가장 많이 운송하고 있는 이들 대형 외항해운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원인은 앞을 내다보지 못한 최악의 시황 판단에 따른 과잉선복을 유지하면서 부터 비롯되고 있다.

장기운송계약 화물 운송에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하는 신용도를 내세워 무리한 선박을 용선 등으로 확보하고, 시황 악화에 따른 운송 원가마저 보전할 수 없는 경영난은 시작돼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80년대 초기 엔 정부 당국이 10대 대형선사 육성책이라는 정책을 내세워 국적 외항해운업체의 운항선대에 대한 몸 불리기를 유도하면서, 결국 해운산업합리화라는 전대미문의 외항해운업체 상호간 합병 등 통폐합을 단행하는 큰 우를 범한 바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외항해운업의 역사 굴곡은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에 이들 대표적인 외항선사들이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을 볼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이에 외항해운업을 경영하는 최고 경영인은 투철한 국가관과 더불어 기업가정신이 어느 업종의 기업인 보다 특별하게 요구되고 있다. 외항해운업은 결국 우리나라를 선진 무역강국으로 가는 첨병으로의 기능과 역할해 왔고 앞으로도 이 임무를 수행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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