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서해안 최대 공업항인 대산항에서 광양, 부산, 울산에 이어 대만 기륭(基隆), 홍콩 등 동남아항로를 오는 24일 처음으로 개설한다.
그간 잡화부두 1개 선석의 대산항은 현재 주 5회의 정기항로가 남중국항으로 개설돼 있으나 여타 항로가 없어 이용화주들의 애로사항으로 등장해 왔다.
고려해운은 이같은 신규항로 개설로 동남아지역까지 운송범위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철도 등 육상교통을 통해 광양이나 부산까지 운송되는 화물을 대산항으로 유치해 연안해송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됐다.
서산시는 아울러 대산항의 신규 하역사로 ㈜동방을 유치해 하역사간 경쟁을 통한 하역료 인하와 항만서비스 향상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광양과 부산 등을 거쳐 동남아까지 가는 항로가 개척되면서 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의 편의가 증대되고 운송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