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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 고유가 충격에 118억 지원…연안해운업계 경영안정 나선다

해운조합, 고유가 충격에 118억 지원…연안해운업계 경영안정 나선다

한국해운조합이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연안해운업계를 위해 총 118억2000만원 규모의 긴급 경영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해운조합은 4월 1일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유가연동보조금 선지급,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석유류 공급 수수료 전액 감면 등을 담은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조합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확보 전이라도 유가 상승분 보전을 위한 유가연동보조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 예산 확보와 실제 집행 사이의 시차를 메워 현장의 자금난을 덜기 위한 조치다.

지원 규모는 월평균 약 4억6400만원으로, 9개월간 총 4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합은 향후 정부 예산이 확보되면 이를 보전받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한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전국 54개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씩, 총 54억원 규모의 특별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면세유 세액 환급금과 여객선 카드 매표대금 등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조합은 코로나19 당시 업계 경영 회복을 뒷받침했던 지원 체계를 다시 가동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경영안정자금 대출 금리도 낮춘다. 조합은 대출 금리를 1.85%에서 1.5%로 0.35%포인트 인하해 조합원사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직접적인 비용 절감 방안도 포함됐다. 조합은 연말까지 석유류 공급 수수료를 유종별 현금결제 기준으로 전액 감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234회의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약 21억원이 면제되며, 업체당 1회 평균 170만원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이번 경영지원 방안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사회와 총회를 즉시 열어 확정했으며, 4월부터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폭등과 경영 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한국해운조합은 “현재의 유가 폭등은 개별 선사가 감내할 임계점을 넘은 이례적인 재난 상황”이라며 “조합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이번 선제적 지원이 업계 경영난을 완화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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