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만7200TEU급도 수에즈 복귀…초대형선까지 홍해 운항 넓혔다 머스크가 1만72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에즈운하에 투입하면서 홍해 복귀 범위를 초대형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부 서비스에 한정됐던 수에즈 복귀가 실제 대형선 운항으로 이어지면서 희망봉 우회체제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1만7200TEU급 컨테이너선 Bangkok Maersk가 지난 22일 처음으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했다. Bangkok Maersk는 북향 선단에 포함돼 수에즈운하를 통항했으며 머스크의 홍해·수에즈 운항 재개 과정에서 투입된 대형 선박 가운데 하나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최근 Gemini Cooperation 일부 서비스를 희망봉 우회에서 수에즈 경유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AE15 서비스에 이어 인도·중동~미국 동안을 연결하는 MECL 서비스를 수에즈 경유로 전환했다. 8월에는 AE19 서비스까지 수에즈 항로로 변경했다. MECL의 경우 수에즈 복귀로 서향 항차의 운송시간이 평균 7일, 동향 항차는 평균 14일 단축되는 것으로 머스크는 보고 있다. AE19는 중국과 부산 등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노
MSC, 중고선 500척 ‘싹쓸이’…6년 만에 740만TEU, 2위와 격차 더 벌렸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가 2020년 8월 이후 매입한 중고 컨테이너선이 500척에 도달했다. Alphaliner 집계에 따르면 MSC는 최근 2796TEU급 Calandra를 약 2700만달러에, 1732TEU급 Fitz Roy를 2600만달러 이상에 매입하면서 500척째 중고선 구매 기록을 세웠다. MSC는 중고선 대규모 매입을 시작하던 2020년 약 380만TEU의 선복을 운영했지만 현재 선단은 약 740만TEU 규모로 확대됐다. 중고선 매입과 신조선 인도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중고선 거래가 둔화된 이유가 선주의 구매의욕 감소가 아니라 시장에 팔 수 있는 선박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선박 부족과 높은 용선료가 이어지는 가운데 MSC는 선박을 장기용선하기보다 직접 소유하는 전략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컨테이너운임 다시 튄다…WCI 4526달러, 아시아 운임도 3주 연속 상승 글로벌 컨테이너 현물운임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Drewry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8월 20일 기준 40피트 컨테이너당 4526달러로 전주보다 4% 상승했다. 상승은 태평양항로 운임 강세가 주도했다. 아시아 역내시장도 강하다. Drewry의 Intra-Asia Container Index는 같은 날 40피트당 1091달러로 한 주 동안 6%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운항 불안과 중국 주요 항만의 기상악화·혼잡이 선복 공급을 조이면서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올랐다. 이달 초 중국 항만에서는 태풍과 혼잡으로 대규모 컨테이너선 선복이 대기했고 상하이·닝보 등의 선박 대기시간도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연료비와 운항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하락하던 단기운임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다.
MSC까지 배 돌렸다…2주간 홍해 7척 통과, 글로벌 선사 ‘수에즈 복귀전’ 글로벌 1위 컨테이너선사 MSC가 최근 2주 동안 선박 7척을 바브엘만데브해협에 통과시키면서 수에즈·홍해 항로로 단계적인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SC는 아직 공식적인 전면 복귀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현재 확인된 항해는 주로 동향 항차에 한정돼 있다. 머스크는 이미 희망봉으로 우회하던 기존 물동량의 약 30%를 홍해·수에즈 항로로 되돌렸고 MECL·ME11·AE19 등 일부 서비스를 복귀시켰다. CMA CGM도 수에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에즈 경유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희망봉 우회 대비 항해기간을 약 7~14일 줄일 수 있다. 다만 시장은 완전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다. 중국 상하이·닝보·선전 등에서는 최근 태풍 영향과 선박 적체로 최대 12일에 달하는 대기시간이 발생했으며, 아시아~북유럽과 지중해 운임은 6주 연속 하락해 최근 각각 14%, 1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가 6억달러 삼켰다…하팍로이드 2분기 순익 73% 급감 중동 사태와 호르무즈해협 운항 차질이 세계 주요 컨테이너선사의 실적을 직접 흔들기 시작했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올해 2분기 중동지역 사태로 약 6억달러의 비용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외신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해협 운항 차질에 따른 영향을 올해 2분기에 약 6억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2분기 순이익은 8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600만달러에서 약 73% 감소했다. 하팍로이드는 아시아발 수출 증가와 미국지역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 운항 차질에 따른 비용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선박 운항환경 악화가 운송 네트워크와 선복 배치에 영향을 주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실적은 지정학적 위험이 단순히 해상운임을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선사들의 실제 비용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박의 항로 변경과 기항 조정, 보험료 상승, 추가 선복 투입 등이 장기화할 경우 높은 운임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의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시장에서는 선사별 실적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
사우디 원유선이 지도에서 사라졌다…얀부 선적선 줄줄이 AIS 껐다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얀부에서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들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하는 이른바 '다크 운항'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홍해의 선박 공격위험이 커지면서 원유 수송선들이 위치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외신과 선박추적업계에 따르면 최근 얀부에서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 상당수의 AIS 항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속도, 진행방향 등을 전달하는 장비로 항해안전뿐 아니라 글로벌 원유 물동량과 선박 움직임을 추적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원유시장 분석업체 Kpler는 최근 몇 주 동안 사우디 서해안에서 선적된 물량의 약 70%가 다크 운항 상태인 것으로 분석했다. Vortexa도 최근 얀부에서 원유를 선적한 선박들의 AIS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 현상을 파악했다. 배경에는 홍해지역의 높아진 공격위험이 자리 잡고 있다. 예멘 후티는 지난달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봉쇄를 선언했으며 이후 사우디 관련 탱커와 얀부 석유시설, 자잔 정유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주장했다. 선박들이 AIS를 끄는 것은 위치정보 노출을 줄여 공격위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