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싱가포르 쿠옥 그룹과 조선·해양,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동남아시아 조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과 미래 사업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쿠옥 그룹과 조선·해양 사업을 비롯해 해상 물류,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이안 쿠옥 쿠옥 그룹 회장, 탄 타이 용 팍스오션 CEO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쿠옥 그룹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부동산, 호텔, 해운, 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특히 해양 구조물 건설과 수리·개조 전문기업 POSH, 40여 척의 선단을 보유한 PCL, 싱가포르와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팍스오션 등 조선·해양·해운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쿠옥 그룹 경영진은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블록공장과 LNG운반선, FLNG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 역량,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직접 확인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상선 부문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2천734억원이며, 선박은 2029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실적은 상선 30척, FLNG 2기 등 총 9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71%에 해당한다. 상선 부문만 놓고 보면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8척 등 총 30척, 54억달러 규모의 상선을 수주했다. 상선 부문 연간 수주목표 57억달러의 95%를 채운 것이다. 해양 부문에서는 FLNG 2기, 44억달러를 수주해 목표 82억달러의 54%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원유운반선 수주는 글로벌 원유 물동량 변화와 선대 교체 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원유운반선 시장은 운항 노선 다변화, 노후선 교체, 환경규제 대응 필요성 등이 겹치며 발주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부문에서 목표 달성이
HD현대중공업, VLGC 8척 발주처는 싱가포르 'BW LPG'로 확인…1조4161억원 규모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달 30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1조4161억원이다. 계약금액은 HD현대중공업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5806억원의 8.0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6년 5월 30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다. 공시에 앞서 세계 최대 LPG 운반선 선사 중 하나인 BW LPG가 HD현대중공업에 VLGC 8척을 발주하며 선대 확장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W LPG는 총 9억4000만달러 규모의 9만㎥급 파나막스(Panamax) VLGC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최종 계약 금액은 세부 기술사양 확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조선은 2029년 초부터 2030년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BW LPG의 크리스티안 소렌센(Kristian Sørensen)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조선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유연한 설계를 갖춘 차세대 VLGC가 될 것이라며, 운항 효율성과 상업적 경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 독자 개발국내 중소기업과 협력…70여척분 공급계약 확보 HD한국조선해양이 LNG추진선 핵심 기자재인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친환경 선박 핵심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패키지화까지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진해에서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의 최종 성능 검증 및 형식 승인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고압펌프는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제작과 패키지화 과정에는 프리텍과 성문 등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국산화 성과를 뒷받침했다. 행사에는 남영준 HD한국조선해양 SD사업대표,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대표, 김성용 프랑스 선급 BV 전무, 박해흠 프리텍 대표, 이재홍 성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실선 적용과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현재까지 국내외 조선소와 70여척분의 공급계약을 확보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는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원해경비함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조선·해양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경찰청과의 기술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경비함정 기술 고도화와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최신형 원해경비함을 선보이고,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과 함정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해양·안전대전은 2년마다 열리는 국내 해양특화 전시회다. 해양경찰청이 주최하는 행사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분야 관계자와 해양산업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해양안전 기술과 함정 선진화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HJ중공업, 강남조선과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최근 해양경찰에 인도한 3천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 수출형 2천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이 전시됐다. 전시된 원해경비함은 AI 기반 다목적 임무 플랫폼을 적용한 함정이다. 영해 감시를 비롯해 수색·구조,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항해 거리와 내구성도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원해경비함은 각국의 해양주권
HD현대가 로봇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체 상태 진단부터 세정, 성능 검증까지 자동화하는 선체관리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조선 기술에 로봇, 도료, 운항 데이터를 결합해 선박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 저감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유지보수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등 HD현대 5개 계열사와 KCC, 타스글로벌이 ‘Total Hull Care Solution’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선체 진단과 클리닝, 도장 손상 점검, 효과 검증까지 선체관리 전 과정을 통합 솔루션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HD현대는 이를 통해 선박 운항 중 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데이터 기반의 예측 정비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선체 표면에 해양생물이 부착되면 선박 저항이 증가해 연료 소모가 늘고, 이는 곧 운항비 상승과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진다. 최근 해운업계에서는 선체 부착생물 관리가 연비 개선과 환경규제 대응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선체 클리닝은 주로 수동 방식이나 일정 주기에 따른 정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