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19일 착공…밀폐형 위판장·자동 물류로 2029년 말 준공 해양수산부는 12월 19일 부산광역시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73년 현재 위치에 개장한 이후 대규모 재정비 없이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가 누적돼 왔다. 수산물 양륙과 처리 과정이 나무상자, 바닥 경매 방식에 크게 의존해 위생 개선 요구도 지속 제기됐다. 2024년 기준 부산공동어시장 위판 물량은 12만6000톤이며, 이 가운데 고등어는 7만4000톤으로 국내 61.8%를 차지한다. 현대화사업은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시행하며, 부지 6만4247㎡에 연면적 6만1971㎡(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422억원으로 국비 70%, 시비 20%, 자부담 10%가 투입된다. 해수부는 2010년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나, 설계 내용과 사업비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설계가 중단되는 등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5년 8월 해수부와 부산광역시,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이 협의체를 구성해 5주간 매주 정례회를 열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여객선 항로의 운항 가능성을 최대 3일 후까지 예측해 4단계 지수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공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공단은 12월 18일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Plus)’ 서비스를 전국 18개 항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인천 백령, 포항 울릉, 목포 제주 등 18개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26척이다. 해당 항로들은 하루 1~2회 운항하거나 원거리 구간이 많아 기상 변수에 민감하고, 결항 시 대체 교통수단이 제한되는 특성이 있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공단은 그동안 ‘내일의 운항예보’를 통해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플러스 서비스는 최근 기상 변화 가능성이 커진 해양환경을 반영해 예측 방식을 고도화한 것이 핵심이다. 공단은 올해 여객선 운항정보와 기상데이터를 접목한 AI 기반 운항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최대 3일 후까지 운항 가능성을 자동 분석해 ‘높음(100~80%)’, ‘보통(80~50%)’, ‘낮음(50~20%)’, ‘매우 낮음(20~0%)’ 등 4단계 지수로 제시한다. 공단 관계자는 기상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운항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제공함으
해양환경공단이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함께 해양폐기물 자원순환을 알리는 홍보 교재를 공동 제작해 교육 현장에 배포했다. 해양환경공단은 12월 17일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과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홍보 교재 ‘SAVE THE OCEAN 안녕 바다야’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학생과 어민, 시민이 해양폐기물 문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체감한 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전국 4개 지역 거점 학교와 어촌계에 우선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교재는 플라스틱과 폐어망, 폐로프 등이 해양으로 유입되는 과정부터 수거 이후 재활용을 거쳐 자원으로 순환되는 흐름을 담았다. 공단은 해양폐기물이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구성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고 밝혔다. 공단과 우시산은 해양폐기물 저감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과 캠페인, 전시, 박람회 등 현장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해양폐기물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원”이라며 “이번 교재가 미래 세대에게 바다의 소중함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배포처는 목포 서산초등학교, 울릉도 저동초
산식품 수출대전 18일 개최 엠에이치수산 7000만달러 수출공로탑 청산에식품 김스낵 브랜드 대상 해양수산부가 12월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수산식품 수출대전’을 열고 수산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업체와 유공자를 격려한다. 행사에서는 수출공로탑 수여와 수출유공 표창, 수출 브랜드대전 시상,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지정식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해수부는 올해 100만달러 이상 수산식품 수출실적을 달성한 42개 업체에 ‘수출공로탑’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엠에이치수산은 지난해 5000만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 약 8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7000만달러 공로탑을 받는다. 어업회사법인 케이푸드㈜와 선일물산㈜은 각각 3000만달러 공로탑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 엠에이치수산은 냉동 수산물(고등어, 참치 등)을 중심으로 수출입과 유통을 수행하는 업체로,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부터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지까지 20여 개국에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 업체가 올해 이집트 등 신시장 개척과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4.5% 증가한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산식품 전체 수출은 11월 말 기준 30억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이 유럽 항만물류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KMI는 12월 10일 이탈리아 제노바대학교(UniGe, 총장 페데리코 델피노)에서 연구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Academic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항만물류 분야에서 탈탄소화와 스마트 전환을 선도하는 유럽과 정책 및 연구 경험을 공유하고, 중장기 국제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KMI는 유럽의 항만 디지털화, 친환경 전환, 물류 효율화 관련 정책 흐름과 연구 성과를 공동으로 축적해 국제 현안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인력과 연구정보의 상호 교류를 추진하고, 세미나와 강의 등 공동 연구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학술 및 정책 공동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한편, 유럽연합(EU)과 국제기구의 자금 지원 연구사업을 발굴해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KMI UniGe 공동연구세미나’도 열렸다. KMI 항만연구본부와 제노바대 우수물류센터(CIELI) 소속 연구진이 참여해 각 기관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여객선 탑승 전 선내 구조와 안전수칙을 미리 익힐 수 있는 웹 기반 가상현실(VR) 콘텐츠 ‘여객선 어때’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고 있다고 12월 16일 밝혔다. 대면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상황에서 시간·장소 제약 없이 반복 학습이 가능한 비대면 안전교육을 도입해 현장 체감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여객선 어때’는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여객선 이용 시 필요한 행동 요령과 안전 정보를 체험형으로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공단 누리집에서 접속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1인칭 시점으로 선내를 탐색하면서 안전수칙과 비상 대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선내 안전수칙, 구명조끼 위치 및 착용법, 비상탈출로, 여객선 항로 등의 핵심 정보를 화면에서 따라가며 익히는 방식이다. 공단에 따르면 대면 형식의 여객선 안전교육 참여자는 최근 3년 사이 약 12배 증가했다. 참여자 수는 2022년 1084명에서 2023년 3513명, 2024년 1만2873명으로 늘었다. 공단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비대면 VR 콘텐츠를 개발·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객선 어때’에서 체험 가능한 항로는 6개다
해수부, 소규모어가·어선원·조건불리지역 직불금 지급 시작…12월 중순부터 순차 집행 해양수산부가 어업인 민생안정을 위한 수산 공익직불금 지급을 시작한다. 해수부는 소규모 어가 및 어선원 직불금과 조건불리지역 직불금의 대상자 확인 절차를 마치고 1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지급을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소규모 어가 및 어선원 직불금은 수산업·어촌의 공익기능을 높이고 어업인의 소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지원 대상은 5톤 미만 어선을 경영하는 연안어업 종사자, 연간 판매액 1억 원 미만 양식어업 종사자 등 영세 어업인과, 연간 6개월 이상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이다. 지급 규모는 어가당 연 130만 원이다. 조건불리지역 직불금은 어업 생산성이 낮거나 국방상 이유 등으로 조업 제한을 받는 지역처럼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지역과 해상접경지역 거주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해수부는 연간 수산물 판매액 120만 원 이상이거나 연 조업실적 60일 이상이면서 조건불리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을 지급 대상으로 정하고, 어가당 연 80만 원을 지급한다. 올해는 비연륙 모든 도서와 접경지역을 포함해 총 372개 지역을 조건불리지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이 해양경찰청이 주관한 ‘2025년도 중앙단위 긴급구조지원기관 능력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기관 표창을 받았다. 공단은 12월 16일 이번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해양 재난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해 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긴급구조지원기관 능력 평가는 기관별 자율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제도로, 해양경찰청이 주관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운영체계와 자원 관리, 실제 대응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긴급구조지원 운영체계, 인적·물적 자원 관리체계, 대응 활동 체계 등으로 구성된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재난안전기본법 개정 이후 처음 시행된 평가로, 일반현황과 운영체계, 대응활동, 인적자원, 물적자원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1차 평가와 종합평가 성격의 2차 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공단은 해양오염과 화재, 폭발 등 복합 재난사고 상황을 가정한 훈련체계를 정립하고, 공단 주도의 민관공 합동훈련을 강화해 왔다. 또한 드론 기반의 신속한 상황 분석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점이 주요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공단은 긴급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해진공)가 수도권 해기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해사고등학교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진공은 12월 15일 인천해사고(교장 양희복)에서 ‘KOBC 해양인재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우수 학생 20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총 1천만원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양희복 인천해사고 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장학금은 1인당 50만원씩 지급됐으며, 선발은 학업 성적과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해진공은 해운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꼽히는 해기사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23년부터 예비 해기사 양성 기관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장학생은 학년과 전공을 균형 있게 고려해 1학년 10명, 2학년 10명을 선발했으며, 학년별로는 기관과 5명, 항해과 5명씩 전공별 안배를 통해 해기 인력의 고른 성장을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안병길 사장은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책임지는 해운산업에서 유능한 해기사의 존재는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해진공은 지역을 불문하고 바다의 미래를 밝힐 인재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
해양수산부는 글로벌 물류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비해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12월 16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물류 기반과 항만 터미널을 늘리고, 해외 진출 물류기업에 대한 금융·정보·현지 정착 지원을 전주기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최근 관세 인상으로 대표되는 통상환경 변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홍해 분쟁의 장기화, 기후 위기 심화 등으로 물류 공급망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요 물류기업과 선사들이 물류센터와 터미널 같은 기반시설을 선점하고 계열화를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높음에도 해외 물류 인프라에 대한 직접 투자가 부족하고, 해외 물류센터를 임차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위기 시 비용 급등과 시설 확보 지연 등으로 서비스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15개 물류기업이 운영하는 해외 물류센터 735개 가운데 소유권을 확보한 시설 비중은 8.8%에 그친다. 해운 경쟁력과 직결되는 해외 컨테이너 터미널도 확보 수준이 낮다고 진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