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월 25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박병원 재경부 차관)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통해 열차시험운행 연기와 관련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다. 우리측은 경협위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남북 당국간 합의에 따라 온 겨레의 기대와 관심 속에 오늘 진행될 예정이던 열차 시험운행이 북측의 일방적 연기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쌍방 당국이 열차 시험운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행사 계획까지 합의한 상황에서 군사적 보장 조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북측의 태도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납득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사적 보장조치가 마련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북측에 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측이 우리측 내부정세가 어떻다고 하면서 열차시험운행을 연기한 것도 이해할 수 없으며, 북측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명하고 쌍방이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상호 신뢰와 협력의 바탕이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열차 시험운행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지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