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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본부장 北 국제사회 냉엄한 현실 뼈저리게 느꼈을 것

제6차 6자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 “북한은 이번 BDA 송금지연 문제를 통해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에서 처해있는 냉엄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 본부장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오후 브리핑을 통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북한 구좌로 돈을 이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면서 느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천 본부장은 “앞으로 비핵화가 진전이 안 될 경우에 북한이 살아가야할 세상의 한 단면을 분명히 봤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제6차 6자회담의 보이지 않는 성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스스로 어떤 결론을 얻었느냐에 따라서 과거 어떤 회담보다도 장기적으로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제6차 6자회담과 관련 “BD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절차적 문제에 발목을 잡혀서 형식적으로는 특별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5개 실무그룹의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됨으로써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를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초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BDA 문제와 관련해 “동결된 북한자금이 중국은행을 경유해서 제3국 은행으로 입금하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기 위해 제3국에 있는 북한 구좌를 북한이 지정해야 하고, 그 은행이 북한자금을 받아줘야 하는데, 그런 은행을 찾을 수 있느냐가 제일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은행도 북한 돈이 경유하는 것에 부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국들이 정치적으로 해결해주기 위해 나서도 국제금융의 세계는 또 다른 냉혹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북한 알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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