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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개성공단 금강산 단계적 개통 추진한다

“남북철도 개통 물류비용 획기적 절감 가능”

이재정 통일, 열차시험운행관련 정례브리핑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4일 “(열차시험운행은) 민족의 혈맥을 연결한다는 민족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고 냉전과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과 관련,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모두발언을 통해 “온 국민이 오랜 기간 품었던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열차시험운행이 끝나면 당면 수요와 현실 여건에 따라 부분적·단계적 개통과 운행을 추진할 것이며 우선 개성공단 개발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통이 필요하다”면서 “시험운행 뒤 남 합의대로 빠른 시일 내에 철도 개통과 함께 정기운행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개성공단의 물류를 지원하고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한 열차를 제공하며 금강산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일 등이 현재의 열차 수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에서 한달에 100억원이 넘는 물량이 생산되고 있고 북측 근로자도 1만3000명이 넘어 통근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시험운행 이후 열차를 개성공단 물자 수송 및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통근 →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 통근 및 개성관광 관광객 운송 → 서울∼평양 등 남북 간 정기열차 운행 순으로 3단계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열차의 완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북한의 노후한 철도를 현대화하는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으며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와 북한 경제의 호혜적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 간 철도가 개통되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남북 경제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놓게 될 것”이라며 “연결된 남북철도는 최대 자원보유국인 러시아와 엄청난 시장인 중국과 연결해 우리 경제에 새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철도 현대화 및 대륙철도(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연계 문제에 대해 “북한과 깊이 있게 논의하고 현장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시험운행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으로 남북에 공동으로 이익이 되도록 적극 연구, 검토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7일 열차시험운행에 참여하는 탑승인원의 구성 기준은 △6·15 정상회담 수행인사 △평화통일 관련 예술인 및 연예인 △통일·평화운동 원로 및 시민단체 관계자 △남북관계 관련 국회의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시험운행까지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해 직접 뵙고 (초청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김 전 대통령은 독일 방문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하셨다”며 “북측과 김 전 대통령 참석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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