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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통일 北 철도 완전개통 의지 분명

SBS·CBS 라디오 인터뷰 장관급회담서 개통 논의

이익 관점에서 보면 북측 軍부도 반대할 이유 없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8일 전날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무사히 마친 남북철도 개통과 관련해 “시범운행은 개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데 북측도 인식을 같이 했다”며 “단계적으로 하자고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프로그램인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철도 개통 문제를 논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 철도 현대화에 드는 비용에 대해 “전문가에 따라 폭이 커서 말하기 어려우며 연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면서 “얼마의 액수가 들어가든 우리 경제를 위한 투자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비용 조달 방법과 관련해선 “국제사회가 같이 개발자금을 투입하거나 차관으로 하는 방법으로 해야지, 우리 힘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측 경원선은 무리지만 경의선은 속도에 문제가 있지만 개성-신의주가 현재 사용 중이어서 당장 사용에 문제가 없다”며 “대륙철도가 먼저 중국과 연결되면 엄청난 무역량을 수용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2·13합의가 이행되고 여러 상황이 돼서 정상회담의 확실한 의제가 마련되면 북측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정부로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와 인터뷰에서도 철도 개통을 위한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 “북측도 이익 관점에서 보면 군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상시적 군사보장을 협의하기로 약속돼 있고 7월에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릴 예정이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제 권 단장(권호웅 북측 내각책임참사)의 얘기 들어보면 개통 의지가 분명했으며 구체적 계획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철도의 단계적 개통 계획과 관련해선 “경공업 원자재가 북으로 가고 지하자원을 가져오려면 철도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발언은 남북이 지난달 제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경공업-지하자원 개발의 연계 가능성과 철도개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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