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자원협력 첫 결실 평양 투자설명
연간 3000톤 생산 1830톤씩 15년간 반입

남북 공동의 첫 자원협력사업인 북한 정촌 흑연광산 준공식이 남북 정부 대표, 업계 및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4월27일 황해남도 정촌 광산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준공식에는 산업자원부 조석 자원정책심의관, 통일부 김웅희 경협기획관, 대한광업진흥공사 박양수사장, (주)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이태용 사장, LS-Nikko 구자명 사장 등 남측 관계자 및 기업인 150여명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정운업 회장 등 북측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산자부 조석 심의관은 "정촌 흑연광산의 준공은 남북간 자원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향후 남북 상생 경제협력의 한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촌 흑연광산은 남측의 대한광업진흥공사가 북측 명지총회사와 50:50으로 지분을 투자(총투자액 1020만달러)하기로 2003년 7월 합작계약서를 체결하고 2004년 3월 광산개발 착공식 후 2년만에 건설 완료한 것이다.  

준공식 이후 채광 및 선광장 공사를 2~3개월 정도 무부하 시험운전을 한 뒤 흑연제품을 연간 3000톤씩 본격적으로 생산해 향후 15년간 연 1830톤을 분할 회수할 예정이다. 이 흑연제품이 국내로 반입되면 전량 수입하던 인상흑연 수요량의 약 15%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촌 광산은 인상흑연 광석이 625만톤이 매장되어 있으며, 이중 순수 인상흑연은 34.6만톤(F.C 5.53%)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26일에는 북측 주관으로 경제인협의회(투자설명회)를 개최해 남측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북한내 유망광산 및 투자유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