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와 첨단 해양기술 조명… 100여 기관 참여, 해양안전 미래 논의
해양안전과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으며, 해수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일보가 주관한다.
올해 엑스포는 *‘북극항로와 해양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주제로 북극항로 개척의 의미와 해양 산업의 미래 전략을 다룬다. 전시관 내 ‘북극항로 특별관’에서는 북극 탐험의 역사, 북극 항해 선박과 기자재,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탐사 기록 등이 소개되며, 해양생태계 변화와 기후위기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첨단 해양기술 전시관에서는 자율운항선박, 해양 사이버 보안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어선 안전 기술 등 혁신 기술들이 선보인다. 참가 기업들의 제품 설명회와 시연 행사도 병행돼 해양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동향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학술 콘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우주항공청, 한화시스템, 극지연구소 등 관련 기관들이 참석해 극지 연구와 해양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양안전체험관 ▲어린이 미래해양 골든벨 ▲가상현실(VR) 해상사고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의 흥미를 끌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엑스포는 북극항로 개척을 비롯한 우리 해양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안전한 해양 환경 구축을 위한 혁신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회째를 맞은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가 해양안전과 북극 전략을 논의하는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해양특별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엑스포 관련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kms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