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기후변화 브리핑 북 발간 “우리 바다 온난화,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빨라”
국립수산과학원이 우리 바다와 해양생태계의 기후변화 영향을 종합 분석한 ‘2026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을 발간했다.
수과원은 이번 브리핑 북에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바다의 장기 변화와 지난해 주요 기후변화 이슈를 담아 어업인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북에 따르면 최근 58년간인 1968년부터 2025년까지 우리나라 주변 표층 수온은 1.60도 상승해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 상승 폭인 0.76도보다 2배 이상 빠른 온난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간 수온 상승률은 과거 장기 상승률의 3배 수준에 달해 해양 온난화 가속화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수과원은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대마난류 세력 강화와 여름철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 일수 증가, 해양열파의 강도 및 빈도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해양생태계 변화도 전반적으로 뚜렷해지고 있다. 수과원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해양산성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양 온난화에 따른 성층 강화 현상으로 동해 저층의 용존산소 감소와 우리 바다 전반의 표층 영양염 감소 경향도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 바다는 상반기에는 평년 대비 저수온 경향을 보였지만 6월 하순 이후에는 전 해역에서 고수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여름철 집중호우 증가와 동해남부 냉수대 장기화 영향으로 6년 만에 유해적조가 발생했고, 아열대성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를 넘어 동해안까지 확산하는 등 유해생물 출현 양상도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 바다의 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물리적 변화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브리핑 북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넓히고 현장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