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이 국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과 손잡고 방송, 판매, 물류를 연계한 라이브 커머스 특화 물류 모델 구축에 나선다.
㈜한진은 지난 4월 2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타워 내 그립 본사에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 배송 경쟁력 및 플랫폼 영향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과 그립컴퍼니 김한나·김태수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라이브 커머스에 특화된 ‘그립 전용 풀필먼트’ 구축을 공동 검토한다. 한진 물류센터 안에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방송 중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상품을 출고하는 ‘On-Air 배송’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라이브 커머스 물류는 방송 종료 후 주문을 확정하고, 판매자 물류센터에서 택배 허브로 상품을 옮기는 퍼스트 마일 과정이 필요했다. 한진은 그립 전용 풀필먼트를 통해 이 과정을 줄이고, 주문 이후 발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셀러에게는 방송과 판매, 출고를 연결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방송을 보며 구매한 상품이 곧바로 발송되는 새로운 배송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한진의 물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인플루언서 전용 물류 솔루션인 ‘원스타’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라이브 커머스 물류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그립은 국내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 인플루언서와 셀러 기반의 실시간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촘촘한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와 풀필먼트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그립 플랫폼 내 셀러들의 배송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역직구 시장 공동 공략도 추진한다. K패션과 K뷰티 분야에서 일본 소비자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한진의 물류 인프라와 그립의 라이브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진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인 ‘숲(SWOOP)’과 ‘훗타운(Hoottown)’을 활용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K뷰티 브랜드를 선발하고, 역직구 전용 국제물류 솔루션을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그립은 자동 매칭 솔루션 ‘그립원(Grip1)’을 통해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와 한국 브랜드를 연결한다. 현지 인플루언서가 한국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하고 판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셀러, 역직구 물류를 연결하는 신규 물류 모델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시장 변화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개척한 그립과 촘촘한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 및 전문 솔루션을 보유한 한진의 만남은 인플루언서 셀러들에게 가장 강력한 성장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