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협력의 조직문화로 지속 가능 경영 기반 강화 울산항만공사(사장 변재영)가 5년 연속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이 인증은 노사 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며, 미래지향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킨 기업에 수여된다. 인증 심사는 노사 대표자의 리더십, 조직 내 노사관계 성숙도, 협력 성과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진행되며, 울산항만공사는 2021년 첫 인증 이후 올해까지 매년 자격을 유지해 왔다. 울산항만공사는 공정한 소통, 합리적 협의,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인증으로 그간의 노력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변재영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신뢰에 기반한 노사 협력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열린 소통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항만서비스의 품질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의 미래는 바다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여전히 바다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고, 경제와 안보, 에너지와 식량의 생존을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해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기후 위기, 자원 경쟁, 디지털 전환, 복합 안보의 시대 속에서 바다는 전략적 자산이자 정책의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바다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바다를 설계하고, 이끌고,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해양수산부 및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차세대 해양정책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022학년도 2학기에 정규 교과목으로 첫 개설된 이 교육과정은 현재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확대 운영 중이다.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정책의 기본 개념부터 실무 역량까지 아우르는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은 바다를 둘러싼 복합 문제들을 실제 정책 수립의 시각에서 탐구하고 해석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 아카데미의 핵심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실제 해양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실험’이다. 해양환경, 해상교통, 해양산업, 안보 등 주요 분야의 이슈를 현실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의 동절기 정비로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었던 12월, 해양수산부가 대체 여객선 확보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사전에 해소했다. 해수부는 뉴씨다오펄호(11,515톤, 정원 1,200명)가 오는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수리·정비로 휴항함에 따라, 울릉크루즈㈜와 ㈜대저페리 간 협의를 통해 '썬라이즈호'(388톤, 정원 442명)를 같은 항로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14일간 예정됐던 정비 기간도 이틀 단축돼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정기 운항 중인 포항-울릉 간 카페리 화물선 2척은 동 기간 중 차량과 화물 운송을 계속 맡고, 기상 악화 시에는 긴급 여객 수송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한편, 최근 선체 손상으로 인해 진도-추자-제주를 잇는 '산타모니카호'의 운항이 일부 중단되면서 불편을 겪는 추자도 주민들을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해수부는 제주도, 선사, 주민대표와 협의해 ‘송림블루오션호’가 화·목·토요일에는 제주-추자 항로를 하루 2회 왕복 운항하도록 스케줄을 조정했다. 이 임시 방안은 동절기 여객 및 화물 수송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응급 조치이며, 해수부는 선박 추가 투입을 통한 근본
해양수산부가 해양 디지털 복제 기술의 발전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아바니 센트럴 호텔에서 전문가 연수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해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바다 실험실’ 구현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으로, 관련 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디지털 복제 기술은 현실의 해양 환경을 데이터로 정밀하게 구현해, 가상공간에서 예측·모의실험·정책 시뮬레이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2년부터 해양 지형·환경·위치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해양공간을 구현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주요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분포 변화 예측, ▲대규모 개발 시 해양환경 영향 분석, ▲인공지능 기반 해류 예측기술(비구조격자 방식) 개발 등으로, 이를 통해 정책 수립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연안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기술별 개발 현황 공유는 물론, 사용자 중심의 해양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방안과 미래 해양공간정책 수립에 있어 디지털 복제 기술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장
해양수산부가 오는 11월 2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바다숲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해양 탄소흡수원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 자원을 제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논의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 개최되며, 국내외 탄소흡수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퀸즈랜드대학교 캐서린 러브락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해조류를 중심으로 한 탄소흡수 방법론과 탄소거래 활용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최근 페루 리마에서 열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에서 해조류, 갯벌, 조하대 퇴적물 등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하는 내용이 합의된 만큼, 이번 포럼은 그 의미를 더욱한다. 이 논의는 우리나라가 주도했으며, 향후 공식 보고서로 발간되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도 반영될 수 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성과는 해조류와 갯벌이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조류의 탄소흡수력이 글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위상 강화… 2027년 총회 유치 교섭 본격화 부산시가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이사회에 아시아 최초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현지시각 11월 18일 오후 6시(한국시각 19일 오전 8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AIVP 총회에서 이사회 임원도시로 만장일치 선출됐다고 밝혔다. 1988년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창립된 AIVP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자문기구이자 국제협회연합(UIA)과 국제컨벤션협회(ICCA)에 등록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 44개국 197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진출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사회 임기는 3년이며, 집행위원회 구성, 총회 개최지 선정, 예산 심의,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 협회의 주요 안건을 논의·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은 이번 진출을 통해 국제 해운·항만 의제에 대한 주도권과 표결권을 확보했다. 부산시 대표단은 이번 총회 기간 중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비전을 국제사회에 적극 소개하는 한편, 오는 2027년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를 위한 교섭 활동도 본격화한다. 19일에는 고위급 원탁회의 발표를 시작
바다에서 시작된 세계사의 흐름을 읽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도서관이 지난 11월 11일 도서관 김강희홀에서 ‘2025 저자 초청 강연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강연에는 『거침없는 세계사』, 『그날의 세계사』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 콘텐츠 강연가 썬킴 교수가 초청돼 ‘대항해시대가 바꾼 세계사, 임진왜란까지 영향을 주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썬킴 교수는 현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유럽의 대항해시대를 중심으로 해양을 무대로 펼쳐진 인류 문명의 교류와 충돌, 그리고 그로 인해 형성된 세계사의 흐름을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간 해상 무역과 해양 팽창이 조선에까지 영향을 끼쳐 임진왜란의 배경이 되었다는 연결고리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세계사를 해양적 관점에서 풀어낸 이번 강연은 바다를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해양특성화 대학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특성과도 잘 맞아떨어지며,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새로운 역사 인식을 제시했다. 강연 이후에는 참가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가며, 바다가 인류의 역사와 문명 전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저자의
HMM이 아랍에미리트 BGN그룹 산하의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와 손잡고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사업 확대에 나선다. HMM은 19일, 싱가포르에 ‘HMMB INT Shipping Pte. Ltd’라는 이름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은 HMM과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가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공동 운영하며,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LPG 운송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5일 HMM 여의도 본사에서 합작법인 설립식을 열고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HMM과 BGN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물류시장 진출에 대한 공동 의지를 다졌다. 이번 합작법인의 핵심 자산인 88,000CBM급 VLGC 2척은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BGN그룹의 트레이딩 계열사 BGN INT DMCC와 15년 장기 운송계약이 체결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BGN그룹은 연간 약 1,400만 톤 규모의 LPG를 취급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 현재
세계 최초의 해저도시 인천에서 시작한다 연 3,224만 명의 관광객 유치, 경제적 효과 18조 원, 8.1만개의 일자리 창출 해양, 환경, AI, 로봇, 조선, 소재, 토목, 건축, 기계, 에너지, 의학, 기후, 지질, 바이오, 정보통신 등 우리나라의 최첨단 공학기술 총동원 인천상륙작전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인천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계 최초의 해저도시로 태어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한국스마트해양학회(회장: 임현택)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김웅서)은 12월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2층 세미나실에서 『미래 물의 도시, 인천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당면과제 1』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가 후원하였다. 먼저, 인천해저도시 전도사인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 회장과 울산해저도시 핵심연구자인 한택희박사(해양과학기술원)가 각각 인천 및 울산해저도시 건설에 관한 기조발표를 하였다. 기조발표에 이어 지역전문가(박정숙 인천시의원), 해운항만(청운대 김학소 교수), 해양환경(인천대 이희관 교수), 도시공학(인하대대학원 전찬기 교수), 디자인(이병주 PK 회장), 법률(양희철 해양과기원 소장), 건축(이소민 건축가), 도시재생
한국항만물류협회 스마트항만시대 항만물류업계 발전 필요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김종성)는 항만하역시장 안정화와 항만물류업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15일(화)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종성 회장은 항만물류업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선·화주의 최저가 경쟁입찰과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 수년째 계속되는 물동량 정체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하면서, 항만하역시장 안정화와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과 여론 형성을 통한 업계의 인식개선 및 참여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항만물류업계의 현안 사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질의응답이 오고 갔다. Q. 취임하신 지 2년이 지났는데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느낀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A. 국내외 항만이 빠르게 스마트항만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협회가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회원사의 권익향상, 항만하역시장의 안정화와 항만물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에도 항만물류업계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협회의 당면 현안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