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 기대에 유가 나흘째 하락…브렌트 87달러, 원유시장은 협상에 베팅 호르무즈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중동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대로 내려왔고 서부텍사스산원유도 81달러대로 떨어졌다. 27일 국제 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7.43달러로 전날보다 0.5%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81.86달러로 0.5% 떨어지며 닷새 연속 하락했다. 유가 하락은 이란과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호르무즈해협 통항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해협의 공동 통항방식을 협의하고 있으며 카타르 총리도 27일 이란을 방문해 중동 분쟁과 해협 문제를 둘러싼 외교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통과하던 핵심 해상로였다. 현재 원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의 약 4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선박추적자료에서 나타났다. 해협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에 반영됐던 전쟁 프리미엄은 일부 줄고 있다. 다만 선박 공격과 이란의
컨테이너운임 올해 최고치 폭등…PCI 7565달러, 미 동안 1만1000달러 글로벌 컨테이너 현물운임이 파나마운하 통항 제약과 아시아 주요 항만의 기상악화, 선복 부족이 겹치면서 올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북아시아에서 미국 동안으로 향하는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만1000달러까지 뛰었다. S&P Global Energy에 따르면 주요 컨테이너항로 운임을 가중평균한 Platts Container Index는 지난 21일 FEU당 7565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 6월 1일 4512.7달러를 넘어섰다. 운임 상승은 북미항로가 주도했다. 북아시아에서 미국 동안으로 향하는 운임은 지난 21일 FEU당 1만1000달러로 8월 3일보다 1500달러 상승했다. 북아시아~미국 서안 운임도 같은 기간 1200달러 오른 77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동안과 서안의 운임 격차는 FEU당 3300달러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중순 1400~1900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파나마운하 흘수 제한이 강화되면서 미국 동안항로의 선복 공급이 압박받은 영향이 반영됐다. 아시아 주요 항만의 기상악화도 운임 상승에 영향을 줬다. 태풍 영향으로
파나마운하 다시 병목…대기선박 60척·경매 슬롯 평균 40만달러 파나마운하의 통항 리스크가 미국산 에너지 수송 증가로 다시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통항 수요 급증에 따른 혼잡이 중심이지만 엘니뇨가 심화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수위 하락과 통항능력 축소가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는 25일 발간한 특집리포트 ‘파나마운하 리스크 재부상과 글로벌 해운시장 영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23~2024년 파나마운하 리스크가 가뭄과 가툰호 수위 하락에 따른 공급 측 통항능력 감소에서 비롯된 반면, 올해는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과 미국산 에너지 수출 증가로 통항 수요가 먼저 늘어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파나마운하는 전 세계 해상물동량의 약 3%를 처리하고 있으며, 세계 LPG 교역량의 20% 이상과 컨테이너 교역량의 5% 이상이 운하를 통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이후 파나마운하의 하루 통항량은 실질 처리능력 상단인 40척 안팎까지 늘었다. 특히 4~5월 제품운반선 통항량은 월평균 약 300척으로 2025년 평균보다 약 50% 증가했다. 통항 수요가 처리능력에 근접하면서 운하 주변 대기선박은 지난해 40척
UAE, 이란과 돈·물건 거래 끊었다…두바이 거쳐가던 이란 물류망 ‘직격탄’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과의 금융 및 경제 거래를 중단했다. UAE는 자국을 겨냥한 것으로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위협 이후 이 같은 조치를 내놨으며 이란은 관련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파장이 큰 곳은 두바이다. 두바이는 오랫동안 이란 기업과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 연결되는 주요 무역·금융 허브 가운데 하나였고 이란의 제재 우회와 재수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무역·금융 거래 중단이 장기화하면 UAE~이란 간 일반화물뿐 아니라 금융결제, 재수출, 포워딩과 창고·트럭 물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상운송 리스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UAE 국영 ADNOC 관련 선박들은 최근 호르무즈해협에서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았고, 해협의 상선 통항은 전쟁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상태다.
원유 팔던 러시아가 휘발유를 들여온다…인도산 6만8000t 북극항 입항 세계 주요 원유·석유제품 수출국인 러시아가 자국내 휘발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산 휘발유를 해상으로 수입하기 시작했다. 인도에서 출발한 약 6만8000t의 휘발유가 선박간환적을 거쳐 러시아 북극권 항만으로 들어가면서 기존 러시아발 에너지 수송과 정반대 방향의 해상물류가 형성됐다. 17일 에너지·해운업계에 따르면 인도 바디나르항에서 선적된 휘발유 약 6만8000t이 탱커 ‘Agni’를 통해 이집트 포트사이드 묘박지까지 운송됐다. 이후 선박간환적 방식으로 오만 국적 유조선에 옮겨 실렸다. 해당 유조선은 이달 초 러시아 북극권의 비티노항에서 휘발유를 하역했다. 항만에 반입된 휘발유는 다시 철도로 환적돼 러시아 내 소비지역으로 운송되고 있으며 실제 출하도 시작됐다. 러시아의 휘발유 수입 확대는 국내 정유시설의 잇따른 가동차질과 관련돼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휘발유 수출을 제한하고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에서 철도를 이용한 휘발유 수입을 확대했다. 지
아람코도 원유를 호르무즈 밖에서 넘긴다…푸자이라 앞바다서 STS 판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시아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호르무즈해협 바깥에서 원유를 인도하는 새로운 공급방식을 제시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까지 원유 수송경로를 바꾸면서 중동 원유거래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7일 원유거래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일부 아시아 정유사와 Arab Medium 및 Arab Heavy 원유를 UAE 푸자이라 앞바다에서 선박간환적(STS)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급대상에는 9월 선적물량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해협 외부의 UAE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 구매자가 푸자이라에서 원유를 인수하면 원유를 받기 위해 직접 VLCC를 호르무즈해협 안쪽으로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아람코가 원유를 어떤 방식으로 호르무즈해협 내부에서 푸자이라까지 이동시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협 안쪽에서 외부로 원유를 옮긴 뒤 구매자 선박에 다시 넘기는 방식의 거래가 사우디 원유에서도 현실화됐다는 점은 확인됐다. 사우디는 호르무즈뿐 아니라 홍해에서도 원유 수출경로를 변경하고 있다. 아람코는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