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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탐방

경찰박물관을 아시나요= 이상원 경찰청 총무과장

개관 2년도 안돼 36만명 관람객 다녀가 


 사람들은 경찰하면 어떤 생각부터 할까?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법의 수호자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그냥 왠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라고 무서워할까? 경찰박물관에 오면 이런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다.

 

‘고객만족 치안행정’의 구현을 위해 2005년 10월 14일에 개관한 경찰박물관은 단순 전시가 아닌 참여와 체험 중심의 신개념 박물관이다. 경찰의 역사를 살펴보고 경찰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경찰을 더 가까운 이웃으로 느낄 수 있는 경찰박물관을 한번 둘러보자.


생활 속의 경찰을 접해볼 수 있는 체험관

  

경찰박물관은 총 6층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은 6층 ‘소개의 장’에서 한층씩 내려오며 관람하는데 ‘소개의 장’에서 경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찰영상물을 감상한 뒤 5층 ‘역사의 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경찰박물관

  

이곳은 조선 시대부터 현재 경찰에 이르기까지 복식과 유물을 관련 영상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전사·순직한 경찰관들을 기리는 상징조형물, 순직자 검색시스템 등 추모의 공간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다 순직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4층 ‘이해의 장’은 현재 경찰의 각 기능별 활동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경찰특공대, 산악경찰, 한강순찰대 등 특수경찰의 활약상을 이해하기 쉽게 축소모형으로 전시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마약이나 불법무기류, 간첩장비, 외국경찰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물도 전시하고 있다.

  

3층 경찰박물관 사무실 등 사무공간인 3층을 건너뛰어 내려가면 경찰박물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2층 ‘체험의 장’이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112신고센터, 거짓말 탐지기, 지문, 몽타주, 유치장, 사격장 등 12개 체험코너를 통해 질서와 준법의식을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


5층 역사의 장은 조선시대부터 현재 경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복식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실제 경찰관이 된 듯한 느낌으로 범인도 잡아보고 교통정리도 해보면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관람을 마치면 관람객은 1층 ‘환송의 장’으로 내려가 직접 경찰근무복을 착용한 뒤 순찰차와 교통용 모터사이클을 타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관람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렇게 6층부터 한층 씩 관람순서에 따라 둘러보고 나면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 및 활동, 경찰업무를 전반적으로 다시 알 수 있을 것이다. 경찰박물관은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며,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미래경찰 육성의 장으로써 장차 어린이들이 경찰의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 속 최고의 명소

  

경찰박물관은 이제 10월이면 개관 2주년을 맞이한다. 두 돌이 채 못 되었지만 이곳을 찾은 관람객이 벌써 36만명을 넘어섰다. 어느덧 초등학생에겐 여름방학 체험학습 필수코스로, 중·고생들에겐 미래 직장체험의 장소로,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겐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휴식 장소가 됐다.


경찰박물관은 개관한지 2년도 안된 사이에 벌써 36만명이 다녀갔다. 

 

이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구성을 통해 ‘시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다가가 고품격 봉사치안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경찰박물관은 지난해 ‘추억의 경찰영화제’를 비롯, 올해 들어 ‘장애인의 날’, ‘어린이 날’, ‘보훈의 달’ 등에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다. 또 ‘자연학습 체험장’을 조성하거나 마약류·불법무기류 전시관을 신설하는 등 전시구성을 업그레이드해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영상축제’ 개최

  

한편, 경찰박물관은 올 10월 중 있을 개관 2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불의와 맞서 고군분투하는 경찰의 활약상을 영상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 속의 경찰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경찰박물관은 지난해에 이어 ‘경찰영상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영상축제를 주제로 경찰이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10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된다.


추억의 경찰영화제(왼쪽)와 2006년 홍보대사 박중훈, 허준호

  

현재까지 제작 상영된 경찰소재 드라마와 경찰영화를 망라해서 조명할 계획이며, 일선 경찰관 및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찰 UCC 공모전을 개최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지금 경찰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전국의 경찰관 및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경찰을 소재로 한 UCC를 공모받고 있다. 응모기간은 9월 15일까지고 경찰을 주제로 한 밝고 건전한 내용이라면 어떤 내용도 괜찮으니 여러분의 끼와 노력을 한 번 발휘해 보시길 바란다.

 

모름지기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요 ‘등불’이라고 했다. 경찰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더욱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집단이다. 언제나 시민에게 믿음직한 경찰로 남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경찰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찰박물관은 그런 경찰의 모습을 때론 당당하게 때론 겸손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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