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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조학행

실사단 충고 겸허히 받아들여 국제적 인지도 향상 노력을

부족한 숙박시설 도로등 SOC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차분하게 준비하여 기필코 유치를--

 


 2012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와 관련하여 BIE의 현지실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실사를 훌륭히 치러낸 것은, 우선 지역민의 열화와 같은 유치열기와 성숙한 시민의식의 표출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구촌 어디에서도 이와 같은 환대는 받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실뱅 실사단장의 말처럼 하나된 지역민의 유치열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또한, 중앙과 지방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충실한 임무 수행도 실사 성공 요인으로 들 수 있겠다. 중앙정부와 유치위원회에서는 14개 실사항목에 대한 자료준비, 외교, 홍보를, 전남도와 여수시에서는 시민환영행사와 여수 시가지 정비를, 여수해양수산청에서는 박람회 개최지를 말끔히 정비하는 등 각 기관별로 맡은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이 밖에도 각 기관,단체의 숨은 노력도 실사 성공에 기여하였음을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더불어, 정부의 확고한 개최의지 표명도 크게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례없이 대통령이 하루에 두 번이나 실사단 면담에 이어 만찬을 주재함으로써 실사단으로 하여금 정부의 확고한 개최의지를 실감케 한 것은 박람회 유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성공적 실사로 박람회가 유치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 주변 분위기는 마치 박람회 개최가 결정된 것처럼 긴장의 끈을 놓아 버린듯한 인상이다. 이 점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전은 지금부터다.


 우리의 경쟁국인 모로코는 국왕이 직접 실사단을 영접하고, 준비상황을 직접 챙기는 등 박람회 유치에 올인 전략을 펴고 있고, 폴란드 역시 유럽연합의 지지를 호소하며, 아울러 아이치, 상해 박람회에 이어 2012년 박람회까지 아시아 대륙 개최는 부당하다는 취지로 실사단을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의 아시아대륙 편중론은 여수가 안고 있는 아킬레스 건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제 흥분은 가라앉히고 초심으로 돌아가 차분히 박람회 유치준비를 하여야 한다.


 우선, 실사단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여수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전 외교채널을 가동하여 여수와 박람회 개최의 당위성을 홍보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공공기관, 기업과 민간의 구분도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동방의 아름다운 도시 여수를 알리는 길은 이 길밖에는 없을 것이다.


 또한, 부족한 숙박시설, 도로 등 SOC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로와 국도17호선 대체 우회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전라선 복선화 사업, 여수 공항 확장공사 등 굵직한 SOC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오션리조트, 화양지구 개발사업 등 고급 숙박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정부 역시 이와 같은 SOC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예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여수해양수산청 역시 박람회 부지조성과 여수역사 이전, 여수항 동방파제 축조 등의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사때 보여준 지역민의 절대적 관심과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하나된 여수시민의 의지는 이미 검증되었다. 여기에 여수시민은 하나, 지역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덤으로 얻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실사때처럼만 하자. 금년말 박람회 개최지 결정 때까지 만이라도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이어 인천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 이제 평창의 동계올림픽과 여수의 세계박람회 유치가 남았다. 평창도 여수도 유치에 꼭 성공하여 2010년대 주요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성공적으로 실사를 마쳤다고 해서 박람회 개최가 결정된 것이 아니다.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차분하게 준비하여 금년말 즐거운 마음으로 샴페인을 터뜨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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