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반도체 등 핵심 원천기술 2015년 세계 5위 진입한다

산자부 전략기술개발 80개 과제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화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15대 전략기술 분야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해 2015년까지 대부분의 산업에서 세계 5위권(Global Top 5)에 진입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선진국을 모방·추격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창조·선도전략’으로 기술개발 전략을 전환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전략기술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이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연구과제 80개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2015년까지 단순히 조립기술을 넘어 원천기술 분야까지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하는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조선 △섬유의류 △생산시스템 △화학공정소재 △금속재료 △바이오 △차세대 로봇 △디지털 컨버전스 △차세대 의료기 △나노기반기술 △생산기반기술 △청정기반기술 △지식서비스 기반기술 등이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기술개발과 예산지원이 본격화되는 기술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태양광 반도체 장비, 대면적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소재 및 공정·장비기술, 단백질 신약 및 약물전달 시스템 등 모두 80개다.

  

정부는 업종별 협회와 국책연구기관, 사업단이 주관해 추진하는 이들 과제에 내년 4352억원의 정부 재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전략기술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올해 초 디스플레이·차세대로봇·나노기반·생산시스템 등 4개 분야에 대해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했다.

  

시범사업 4개 분야별로 2개 과제씩 연구기획이 추진됐으며, 최근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지원과제 1개씩을 선정했다. 최종 지원과제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OLED 유기재료 핵심원천 기술개발, 차세대 로봇 분야는 지능형로봇 개발을 위한 공통기반 플랫폼 기술개발, 나노기반 분야는 티타니아 나노분말소재 양산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 생산시스템 분야는 대면적 미세 가공시스템 기술개발이 선정됐다.

  

현재 시범사업 4개 과제에 대해서는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산업기술평가원에서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12월 안에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를 거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세부과제별로 사업자의 개별 접수가 가능하도록 하고, 기반기술의 과제는 특성에 맞게 기술료 비징수 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내실있는 평가를 위해 1박 2일간 합숙평가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평가기법도 도입한다.

  

80개 선정과제들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사업 취지에 맞는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원천기술개발과제’가 다수 발굴된 것으로 평가됐다.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개발, 태양광반도체 장비개발, 대면적 AM-OLED 소재·공정·장비 개발 등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가 세워졌다.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파급효과와 위험도가 큰 원천기술을 개발해 조기산업화의 기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기반 U-Health System 개발(차세대의료기기), 단백질신약 및 약물전달시스템 개발(바이오), 인간-로봇 협업 매니퓰레이션 기술 개발(차세대로봇)이 추진된다.

  

기반기술 분야는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디지털기반 실시간 적응생산체계 지원 플랫폼 개발(지식기반서비스), 플렉서블 투명전도성 CNT-polymer 박막기술 개발(나노기반) 등이 그 주요내용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품목별 영향분석을 기초로 선제적 R&D 지원 과제도 발굴했다.

정부는 과제별로 10명 내외의 산·학·연 전문가로 연구기획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5월까지 상세 연구기획을 추진하고, 2회 이상 공청회와 기술위원회 중간보고를 거쳐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며 전략기술개발사업 홈페이지(www.st-tech.or.kr)에서 일반인들의 의견도 함께 모을 예정이다. 연구기획 종료 뒤에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지원과제를 확정하고 사업자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