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환적화물 감소 등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0.5%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컨 물량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4, 5월 연속 감소세(전년대비)에서 벗어나 물량이 1.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물량 증가치를 밝게하고 있다.
25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부산항에 처리한 ‘컨’물량은 596만4159TEU(1TEU는 20피트 컨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3만4150개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334만9406개로 전년 동기 328만8480개에 비해 1.82% 늘어났으나, 환적화물은 259만587개로 전년의 260만1639개에 비해 0.4% 감소했다.
이 같은 환적화물의 감소는 중국의 대규모 항만 개발에 따른 선사들의 중국항만 직기항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두별로는 자성대부두가 114만2929개를 처리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4만2698개에 비해 9.6%, 신선대부두(사진)는 102만5431개를 처리, 전년 동기 98만2173개에 비해 4.4% 늘어났다.
반면 감만부두는 대한통운컨 터미널에 기항했던 MSC 선대 일대가 신항으로, P&O와 머스크라인이 신선대로 각각 이전함에 따라 149만157개를 처리했던 전년에 비해 12.1%가 감소한 130만9363개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에 개장한 신항은 올 상반기동안 4만4936개를 처리했다.
한편 이 기간 부산항에 기항한 외항선은 1만3078척으로 전년의 1만3812척보다 5.3% 감소했지만, 5만t 이상 선박은 1008척으로 지난해 894척보다 12.8%가 늘어나 '컨'선 대형화 추세를 실감케 했다.
BPA 강부원 마케팅팀장은 “올 상반기 물동량은 0.5%증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화물 유치에 심혈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