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컨터미널 25일 한진해운 미주항로 4000TEU급 선박 유치
강무현 해양장관 '평택항 미주항로 유치로 세계적 항만 웅비'
25일 평택항 동부두 7번선석서 샌프란시스코호 첫취항기념식
평택항에 미주 동안을 오가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주 1항차 간격으로 정기 기항했다.
평택컨테이너터미날(대표 한동희)은 1월 25일부터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동안 서비스인 AWH(All Water Service)항로 운항선대 중 한 척인 샌프란시스코호의 평택항 정기 취항에 따른 기념식을 이날 동부두 7번선석에서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김문수 경기 도지사 등 현지 주요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한진해운이 운영 중인 이 항로는 4,000TEU급 8척으로 주간 정요일 운항체제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날 평택항의 첫 기항에 따라, 기항지는 평택-청도-닝보-상하이-부산-뉴욕-윌밍턴-사바나-부산-평택순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날 평택항에 최초로 투입된 AWH항로의 운항선대 중 4,024TEU급 샌프란시스코호는 5만 1943톤급으로 국내 서해안 항만에 기항중인 컨테이너선박 중 가장 큰 대형선이다.
이날 강무현 해양장관은 "수도 중부권 물류의 갑문항인 평택 당진항이 세계적인 대형 컨테이너 선사 한진해운의 미주항로 취항식을 갖게 된 것은 세계를 향하여 웅비하는 항만으로 당당히 자리잡게 된것" 이라고 밝히고 "어느 선사도 선뜻 시도하지 않았던 원양 컨테이너선의 평택항 기항을 한진해운이 시작한 것은 바로 평택항이 가지고있는 장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혜안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취항하는 한진샌프란시스코호가 대양의 거센 파도를 헤치고 나가듯 우리 모두의 세계5대 해양강국 도약이라는 꿈과 열정을 가슴에 안고 힘차게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면서, "이러한 우리 모두의 여망을 담아 평택항을 기항하게 되는 한진해운의 미주항로가 조기에 성공적인 항로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문수 경기지사는 "평택항이 서해안의 중심항이되는 미주항로의 취항식은 지정학적인 위치 등에서 볼때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추가 원양항로 개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경기도 등은 포트세일 등을 통해 항만의 특성을 대내외에 더욱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컨테이너터미날은 2005년 6월 터미날 개장이래 2년 6개월의 최단기간에 한진해운의 원양항로 정기 컨선을 유치하여 기존의 한중간 교역 중심에서 점진적인 항로 다변화를 통해 컨테이너 취급 물동량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희 평택컨터미널 대표이사는 "이번 미주항로 선박의 유치를 통해 한진해운의 Alliance 선사인 COSCO, YML, K-Line의 물동량도 연계되어 평택항 홍보 및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진해운 미주노선의 평택항 기항이 기존 부산과 광양항에 편중되어 있던 미, 구주향발 수도권 화물의 분산과 함께 육상 운송비등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날은 지난 2005년 6월에 5번선석 운영을 시작으로 2007년 8월 6번 선석을 완공후 2개 선석을 운영중이다. 또 내년 1월과 8월에 각각 개장될 7, 8번 선석은 장치장 면적이 11만 평방미터이고 수심이 14m로서 5만톤급 중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규모로 8번 선석이 내년 8월에 개장되면 평택컨테이너터미날은 4개 선석(총 연장 1,040m)으로 대형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