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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손보협회 60주년 새롭게 출발한다= 안 공혁 손해보험협회회장

소비자 권익 중심축으로 발전

회원사 건전한 경영 유도키로

자율 규제기능 강화 추진할터

안공혁회장 60주년 맞아 강조

 

안공혁대한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1일 협회 창립60주년을 맞아 " 현재의 협회 기능을 재정립하여 회원사들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면서 소비자 권익보호를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금융정책의 규제완화 추세에 따라 자율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우리 협회는 허위과장광고 심의 등, 자율규제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관련 업계의 법개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손,생보 영역 간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손보업계가 자율적으로 신개척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 변수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는 현명함으로, 업계의 선도자로서, 손보업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열린 사고와 적극적 자세로 업계와 정부의 의견을 수렴하여, 손보산업 발전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의 이날 기념사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협회의 어제와 오늘

 

"오늘은 우리 협회가 출범한 지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선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손해보험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무한한 애정과 성원으로, 60년 성상을 함께 해 오신, 손해보험업계 임직원 여러분과, 정책당국 및 유관기관을 비롯한 보험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오늘의 협회가 있기까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과 열정을 다 쏟으신 수많은 선배님들께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인생에 있어 환갑이란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오는 해로, 지금까지의 삶을 기념하며, 앞으로를 계획하고 새로이 다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는, 우리 협회의 자랑스러운 60년 역사를 축하하고, 업계와 더불어 협회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 매우 소중한 자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손해보험산업은, 갈등과 혼돈의 근현대사를 숨가쁘게 달리며, 많은 영고와 부침 속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해 왔습니다.

 

협회 창립당시인 1946년도만 해도, 4개사이던 손해보험사는 60년이 흐른 현재, 29개사로 늘어났으며, 불과 1400만원이던 원수보험료가 2006년 현재 25조원에 달하는 세계 제11위의 손해보험강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전과정에서 많은 역경과 시련이 있었습니다만, 이럴 때마다 우리 보험인 모두는 단결된 힘을 발휘하고,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으며,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 위에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자, ‘한국 손해보험산업과 함께 한 손해보험협회 60년사’를 발간하고, 새로운 CI를 제정하였습니다.

 

60년사 발간은, 단순한 협회사가 아닌 업계의 60년 역사를 집대성한 것으로, 우리 손해보험산업에 역사적 연속성을 부여하고, 희망의 역사를 이어 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오늘 새로이 선보이는 협회CI는 모든 손해보험인의 염원을 담아 제정된 것으로, ‘위험으로부터의 안전과 보장’, ‘고객 및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조하며, 손보산업 재도약을 위한 다짐과 결의를 담고 있습니다."

 

금융환경에 따른 손보업계 과제

 

"그러나, 최근 우리들 앞에 전개되고 있는 환경은 지난 60년간 축적된 경험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국경과 업종을 초월한 무한경쟁체제는 이른바 ‘금융의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며, 금융겸업화와 개방화의 물결 속에 자본시장통합과 한미FTA 등, 글로벌화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본이동의 자유화와 정보기술의 발달로 금융업종간 장벽이 무너지며, 통합화 현상이 촉진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환경은 우리에게 발상의 전환과 발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탁월한 창의력과 발전된 경영전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며, 또한 소중한 가치로서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과감하게 손질하는 결단과 도전으로 재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협회는, 창립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손보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해 앞으로 우리가 더욱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사항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동차보험경영정상화

 

"우선,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최근 업계는, 악화일로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과, 만성적 적자구조의 해소를 위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교통사고예방활동과 보험사기방지대책을 강화하는 등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각종 제도 도입을 계획하고,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여, 선진국과 같은 시민자율의 교통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구노력이 효율적, 합리적으로 전개되고, 아울러 교통안전의식이 국민캠페인으로 승화될 때,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는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시장이 건강하게 재탄생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발전적 경영전략 제시

 

"다음은, 건전한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공익적 책무를 다 하고, 손해보험 이미지 개선을 통한 신규수요 창출에 전력을 다 하자는 것입니다. 무모한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참신한 상품과 고품격의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손해보험산업 본연의 수익원을 찾아 건전한 시장질서를 형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로의 급진전과, 방카슈랑스와 퇴직연금 시장의 확대, 유사보험의 시장위협 등, 이제는 금융권역간 성역없는 경쟁체제로,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상품개발 능력과 재무구조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경영전략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손보산업은 리스크관리 능력 제고와 내실있는 경영혁신 추구를 통해, 종합위험관리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추구하여, 국제적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 역시, 금융겸업화 및 통합화에 대비한 손보업계의 필수경쟁력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협회의 자율규제 기능

 

"마지막으로, 금융정책의 규제완화 추세에 따라 자율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우리 협회는 허위과장광고 심의 등, 자율규제기능을 강화하여, 손해보험사들의 건전경영 유도와 소비자 권익보호를 중심축으로 그 기능을 재정립해야 하겠습니다.

 

업법개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손,생보 영역 간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손보업계가 자율적으로 신개척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 변수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는 현명함으로, 업계의 선도자로서, 손보업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열린 사고와 적극적 자세로 업계와 정부의 의견을 수렴하여, 손보산업 발전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때, 협회의 위상강화는 물론, 자긍심도 한층 높아질 것이며, 손해보험회사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협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맺음말

 

"일본의 유명한 기업가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는 변화에 대한 메커니즘을 다음과 같이 역설하였습니다.

‘우리가 느린 것은 우리가 빠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상대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시간과 경주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뛰어야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부지런히 달리고 또 달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앞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그 흐름을 미리 읽어내는 혜안으로, 손해보험업계의 진로를 제시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 손보협회 60년역사는 단순한 협회의 역사가 아닙니다.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 한줄한줄 굵은 나이테를 함께 그려온 손해보험산업 60년의 역사입니다.

이제는 긴 호흡으로 멀리 미래를 내다보며,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세계무대를 겨냥한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이며, 이러한 노력이 구체화될 때, 우리 손해보험산업이 한국금융의 미래를 선도하고, 세계속으로 뻗어 나가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나라 손해보험회사가 세계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 손해보험산업 5위권 내에 진입하는 보험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저희 협회 창립 60주년을 아낌없는 축하로서 격려해 주시고, 손보산업 발전을 위해 성원해 주신, 관계당국과 회원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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