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청청한 환경을 자랑하는 경북 울진군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울진군, 대한체육회가맹 경기단체,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서 해양분야에서의 전국체전을 시작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이고 해양국가라고 하지만 해양스포츠와 해양레져 산업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이는 국민소득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부족도 한 가지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양레포츠는 거친 파도와 바람 바닷속을 대상으로 하는 수준높은 스포츠로서 도전정신과 모험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스포츠대회의 활성화를 통해 해양레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바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여 친해양문화를 확산하고자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국민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육상 레저에서 해양 레저 활동으로 여가 패턴이 이동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201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에도 '마이 요트(my yacht)'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지금, 증가하는 해양레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정신적·물질적 기반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는 5개 정식 종목(요트, 비치발리볼, 철인3종, 카누, 핀수영)과 4개 번외 종목(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수상오토바이) 외에 바이킹보트, 고무 카약 등 13개 체험종목이 있어서 전문선수들뿐만 아니라 학생·일반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해양레포츠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해양스포츠체전에 참가하는 대한체육회 등록 선수는 2,215명이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는 전국체전과 마찬가지로 금·은·동메달이 주어지고 메달을 수상한 고교생에게는 대학 진학시 가점이 부여되다.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맞아 바다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각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해양 강국 건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해양 강국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국민 모두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할 때 더욱 힘찬 내디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바다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친숙한 삶의 공간으로 다가서게 되기를 기대하며, 해양레포츠의 저변 확대는 물론 해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고 선진 해양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루한 장마로 더위가 늦게 시작한 올 여름,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박진감 넘치는 해양스포츠 구경도 하고 가족들과 체험도 할 수 있는 울진에서 휴가를 즐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