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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탐방

화제:육본 45명 장군 영하20도 GOP 1박2일

임충빈 총장 등 장병들과 함께 철책선 지켜

  

백암산 영하 18도, 화악산 영하 19도, 고대산 영하 18도. 살을 에는 찬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24~30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12일 밤, 최전방 GOP 초소에서는 육군 장군들이 병사들과 함께 가파른 순찰로를 오르며 철책선을 지켰다.


임충빈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45명의 장군들이 12~13일, 1박 2일 일정으로 각 부대의 GOP에서 동반 근무·동숙을 가진 것. 육군본부 정책 부서에 근무하는 장군들이 야전 현장을 찾아 장병들과 함께 근무하고 동숙하면서 야전의 실상을 직접 느끼고 정책적 지원소요를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사진:임충빈(왼쪽) 육군참모총장이 12일 혹한의 추위에서도 맡은 바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중서부 전선 소초를 찾아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군들의 이번 GOP 경계에는 또 최근에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는 ‘군기강 확립 및 정신전력 강화 특단의 기간’을 맞아 혹한 속에서도 경계근무에 여념 없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야전에서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한 리더십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인 ‘상하동욕(上下同欲)’을 최전방 현장에서 구현한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때마침 올겨울 들어 최고의 한파가 몰아쳐 육본 장군들의 동반 체험이 본래의 취지와 성과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장군들은 소초장·병사들과의 만남의 시간에 30년이 넘는 군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적용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무엇보다 소초장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초 운용, 지휘통솔’ 방법에 대해 군의 선배이자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자상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특히 임 총장은 경계근무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병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군에 입대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소초의 최후임병 김영준 이병에게 휴대전화를 자연스럽게 건네면서 부모님과 통화하게 하는 따뜻한 부성애를 보이기도 했다.


육본 장군단은 병사들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초소 근무에 투입돼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훌쩍 넘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함께 복초 근무에 편성돼 철책을 하나 하나 점검하면서 순찰을 돌았다.또 7시간의 경계근무 및 순찰 후에는 소초 생활관에서 병사들과 함께 취침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기상해 점호에도 열외 없이 동참하는 등 최전방 초소 근무자들의 상황을 빠짐없이 관찰했다.


이어 지휘관과 장병 상호 간 ‘소통의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한 참모총장 교육과 함께 진지한 토의 시간을 별도로 갖기도 했다. 특히 14일로 계획된 육본 영관장교 워크숍에서도 이 주제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체험에 참여한 육본 정책관리처장 이종덕 준장은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지만 오히려 부대원들의 환경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제도적으로 발전시키거나 지원해야 할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병사들과 격의 없이 많은 얘기를 주고받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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