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거친 파도 넘은 사랑의 응원편지, 초콜릿보다 훨씬 달콤합니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NLL전방 해역에서 해상경계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다.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남자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여자 친구들의 목소리를 담은 응원편지를 제작하여 보낸 것이다.

파도를 넘어 장병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응원편지는 완벽한 ‘보안’을 유지한 채 만들어졌다. 먼저 함대사령부에서는 함정 승조장병의 여자 친구를 비밀리에 섭외해 남자 친구인 장병에게 전달할 사랑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화를 통해 녹음, 이를 음성 파일로 편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작된 응원편지는 군의 위성통신망을 통해 함정에 전달되고 함정에서는 휴식시간을 이용 당사자는 물론 장병 총원이 청취할 수 있도록 공개 방송하게 된다.

해군 2함대는 계속되는 서해 NLL 경계작전으로 인해 긴장감과 피로도가 높은 출동함정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최전방 접적 해역에서 실질적인 정신무장 강화 방안을 찾던 중 부모님이나 여자 친구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의 격려메세지가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이러한 응원편지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응원편지에는 여자 친구들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명상의 시간”, “군가”, 부모님 격려 편지”, “함대 주요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질 예정이며, 장병들이 직접 MC역할을 하는 등 간단한 라디오 프로그램 형태로 제작하여 주 1회 파도에 지친 장병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게 된다. 

한편, 해군은 최전방 NLL을 지키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휘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화)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2함대를 직접 방문하여 작전태세를 확인하고 장병들을 격려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총장을 비롯한 전 해군과 국민들은 2함대 장병들을 믿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각자 맡은 바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지휘관들은 완벽한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도 장병들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지혜로운 부대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