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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소말리아 해역 파병 청해부대 창설됐다

3단계 고강도 사전훈련 완료 이달 중순 아덴만으로 출항


한국군(軍) 역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될 '청해(淸海)부대'가 3일 창설식을 갖고 파병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해군은 2일 국회에서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날 오전 작전사령부 부산 작전기지에서 역사적인 청해부대 창설식을 개최했다.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등의 해양안보작전(MSO) 임무와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우리 선박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하게 되고 `청해'라는 명칭은 해상무역을 통해 통일신라를 부흥시켰던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설치한 해상무역기지 청해진(淸海陳)에서 따온 것으로, 해군의 해양수호 의지를 상징한다.

 

태극문양, 닻, 체인, 삼지창과 지휘도, 5각방패 등이 그려진 청해부대 상징 문양은 대한민국과 해군, 파병부대원간의 강한 결속, 자국선박 보호를 위한 해군력, 그리고 5대양에서 국익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대양해군을 상징하고 있다.


청해부대의 첫 번째 함정으로 출항하게 될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사진) 함장인 장성우 대령(46.해사39기)이 청해 부대장을 겸직하게 된다.


청해부대는 4천500t급인 문무대왕함, 대잠헬기(LYNX) 1대와 특수전 요원(UDT/SEAL)으로 꾸려진 검문.검색팀 30명 등 모두 300여명의 장병으로 인사, 정보, 작전, 군수, 법무, 군종 등 국제적 기준에 따라 완벽한 해외 파병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인사참모로 해병대 장교가 보직되는 등 해군. 해병대 장교가 함께 파병길에 오르게 된다.


또 박지연(28), 김현지(28), 박아영(26), 안연진(28), 심화영(23) 하사 등 모두 5명(사진)의 여성이 파병되며 특히 2007년 싱가포르 방산전시회(INDEX), 작년 림팩훈련에 참가하는 등 3년 연속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김 하사는 파병 함정이 결정되기 전 육상부서로 전출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본인이 함정 잔류를 결정하는 `강단'을 보였다.


군수참모 손지영 소령(해사45기)이 2002년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원을 위해 인도양으로 파병됐던 해군수송지원단인 해성부대에서 근무했고 정보분석관인 장승구 대위(해병.해사52기)가 2006년 동의부대 경비대장으로 아프간에 파병되는 등 2명의 장교가 해외파병 경험이 있다.


청해부대 장병은 지난달 1일부터 3주간 함정 기본훈련을 시작으로 작전명령과 교전규칙, 대테러 대응작전, 함정자체 팀워크 훈련, 승조원 임무수행 능력 확인 등 모두 3단계에 걸친 고강도의 사전 교육을 마쳤으며,  파병 장교들은 유엔평화유지군(PKO) 센터 교관으로부터 이슬람 문화와 전장심리 및 전투 피로증, 전장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집중 교육받았다.


경계와 선박 검문.검색요원들은 CFM이 위치한 바레인에 도착한 후 미국 5함대사령부 해안경비대 선박팀으로부터 적법한 검색절차 준수와 현지 문화, 증거수집 요령 등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파병부대 창설식에서 “해군의 창설자이신 손원일 제독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청해부대의 파병은 ‘새로운 희망의 역사, 해양강국 100년’을 열어가는 시발점”이라며 “청해부대 장병들은 1,200년 전 바다를 제패했던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이어받아 국익이 걸려있고 국민의 해양주권이 보장되어야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청해부대가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청해부대는 4일 부산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호송 등 실전적 종합 훈련을 통해 임무수행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아덴만을 향해 떠난다.


한편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대한해운 회장)은 4일 해적들로부터 우리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되는 해군장병들의 장도를 격려하기 위해 해군본부를 예방,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문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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