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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해양수산부 차관= 안전한 바닷길, 해상교통 24시

어두운 수평선 끝에서 어김없이 세상을 밝히고, 성난 파도 속에서도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준 바다의 길잡이 등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 온 사람들에게 등대는 생명의 등불이자 희망의 등불이다.

  

우리나라는 대외무역의 99.7%가 바다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여객선을 비롯한 대형 원유수송선과 컨테이너선, 레저보트 등 수많은 선박들이 우리 연안을 왕래하고 있다.

  

특히 우리 연안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수많은 수중암초가 산재해 있어 선박 좌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해양오염사고 발생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2000여년 전부터 횃불 등을 항해의 지표로 삼아 안전한 바닷길을 추구해 온 우리나라는 1903년 인천 앞바다 팔미도 등대를 밝힌 이래 현재 3000여개의 항로표지시설을 전국 연안에 설치해 안전한 뱃길을 열어주고 있다.

  

해상교통시설의 하나인 유인등대는 먼 대양을 항해해 온 선박이 육지에 접근해 오면서 가장 먼저 발견하는 것으로 그 불빛이 약 25마일(약 50km)에 이른다.

  

이후 연안의 좁은 항로를 따라 항해하는 선박은 무인등대, 등표의 안내에 따라 항구에 접근하게 되고 방파제 입구에 설치된 방파제 등대와 항로를 밝히는 등부표가 부두에 안전하게 닿게 한다

  

최근에는 IT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항만은 물론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해상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추세이다.

  

해양수산부는 등대불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항로표지집약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인천항과 같이 조류가 강한 해역의 조류정보를 항해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류신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GPS 보다 정확한 위치정보(1m 오차범위)를 제공하고 있음은 물론, 해상교통 안전시설의 통합관리와 통항선박에 대한 동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감시하는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도입해 해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해양종사자들의 재산과 인명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등대가 휴식 및 관광 등 시민들의 새로운 해양문화공간으로써 일익을 담당하는 등 과거 바다 안전의 단순한 수호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친수시설로도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시대 변천으로 사라져가는 항로표지 용품을 영구히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고 해상교통안전을 위한 항로표지의 중요성과 바다사랑 정신을 높이고자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호미곶등대(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39호)에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해양기상정보 및 EU에서 추진중인 갈릴레오 위치정보시스템 구축 등으로 해난사고 없는 바다, 깨끗한 바다 구현을 위해 바람이 거셀수록 더 힘차게 도는 풍차처럼 어둠이 깊을수록, 비바람이 거칠수록 등대는 생명과 희망의 빛으로 더욱더 빛날 것이다.

  

등대는 바다의 수호자이자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 실현 등 21세기 해양강국 건설이라는 희망의 상징이며, 번영의 바다를 비추는 새로운 천년의 빛으로 꺼지지 않는 밝은 불빛을 밝혀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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