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변리사들은 세계 최고 특허 전문가 되기 위해 열공중
2008년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변리사들이 높은 면학 열기로 교육 연수에 땀을 흘리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이 세계 최고의 변리사 육성을 목표로 합숙교육, 전공별 분반교육, 평가 강화 등 신규 변리사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초 시작된 변리사 교육에는 현장 최고의 전문가가 투입되어 실무를 직접 강의하면서 교육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미국 최대 특허 로펌인 Finnegan의 대표 변호사 David Hill과 퀄컴 본사의 유병호 부사장이 특별 초청되어 해외 특허제도에 대한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직 특허법원 판사, 대형 로펌의 변리사들이 특허 소송, 특허 출원 등 자신의 전문분야를 직접 강의했다.
교육을 받고 있는 한 변리사는 “교육에 대한 평가를 매주 실시하고 평가 기준에 미달되면 재교육을 받아야 해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실무에 직접 적용되는 내용이 많고 기술분야별로 특화된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후배 변리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교육장소인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을 찾은 이영필 대한변리사회 부회장(리앤목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을 비롯한 선배 변리사들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어 실습,참여형 교육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의 재판 실습 및 강평’ 과정을 참관했다.
이 과정은 실제 소송사건을 기초로 하여 새내기 변리사들이 판사, 기술심리관, 원고, 피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특허법원의 기술 심리관과 특허법원 판사가 참석하여 모의재판을 주재한다.
교육을 참관한 한 선배 변리사는 “처음 특허 소송 업무를 담당했을 때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러한 실습을 통해 실제 소송절차를 간접 경험하게 되면 현업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참관 이후에는 선배와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대한변리사회 이영필 부회장은 “변리사는 기술을 특허 등록을 통해 권리화하고 기술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기업의 파트너로서 특허분쟁이 급증하는 現 상황에서 수준 있는 변리사 양성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고 말하고 “로펌의 입장에서도 이처럼 실용적인 교육이 실제 업무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열심히 교육에 임한 후배들을 격려했다.
교육생 대표인 오세일 변리사도 “잠을 줄여가며 보낸 합숙 교육기간은 모든 새내기 변리사들에게 평생 변리사로서 배워야할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었다”며 선배들에게 교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