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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탐방

夏季특별기획=세계최대 석탄자원이 있는 몽고를 가다

夏季특별기획=세계최대 석탄자원이 있는 몽고를 가다

  

국가의 친환경 녹색성장 산업에 있어 최적의 국토를 조성하는데는 후두산(부식산) 또는 PEAT라고 불리는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드디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니탄 등 석탄탄광에서 채광되는 것으로 항만 매립공사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 정화 비료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각종 공사에 있어 토질을 개량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10여년의 연구 검사결과로, 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 등의 수요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사진:내몽고 노천광산 전경)

  


이러한 제품을 도입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세계 최대 석탄이 매장돼 있는 중국 내몽고 자치주 후하호토시를 이승권 전SK그룹 중국 총괄회장과 조범영 나바이오 트레이딩 사장 등과 전격 방문해야 만 했다.


이 제품을 도입하는데 있어 80여% 비중을 보이는 최적의 운송방법을 도출하여 수출입화주에게 도움을 주고 무엇보다 제품 수입원가를 줄여 안정적인 물량을 국내로 도입토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특히 그간 국내 수입업체인 조범영 나바이오 트레이딩 사장은 7~8년에 결쳐 이 제품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우려 이번에 후하호토시에서 8월 5일경 1차 제품을 도입하기 사전 협의를 완료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첫 도입에 앞서 현지 생산현장인 광산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사진:후두산)


한국에서 머나먼 몽고로 가는 길----


목적지는 중국 내몽고 자치주 후하호토시다. 이곳을 가는 중국의 가장 가까운 공항은 중국 길림성 주 정부가 있는 장춘(長春)이었다. 심양보다 가깝다하여 21일 9시40분 아시아나항공에 의해 장춘으로 출발하기위해 인천국제공항엔 8시경 도착해야 했다.


집이 쌍문동인 관계로 공항까지 2시간 등 소요시간을 감안해 새벽 4시30분 기상하여 긴 여정에 올랐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운송수단은 여러가지 검토를 거쳐 공항도심터미널에서 운영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사진:노천광산에서의 일행들---우측에서 2번째 이승권 회장)


  

이 버스는 노원 도심공항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함으로 쌍문역에서 탑승한 후 경동시장 등을 거쳐 88고속도로로 김포공항 통과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현재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사장은 이 승현 전 한진해운 부사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여러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28인승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분의 친절은 이용객들로 부터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2시간에 걸쳐 중국 시간 10시 59분 장춘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일을 필자의 요청에 의해 중국에서 진두지휘한 이승권 전 SK그룹 중국 총괄회장과 중국측 무역회사 사장 등을 만나 오찬을 간단하게 하면서 일정을 협의한 후 곧바로 목적지로 향했다.(사진:우측에서 첫번째 조범영 사장)

  


장춘에서 목적지인 후하호토시까지 9시간 소요되는 900여 Km거리를 과연 어떻게 갈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우리일행 4명과 중국측 4명 등 모두 8명이 2대의 승용차에 탑승하여 장춘빈관을 출발한 시간은 오후 1시간30분경.


가는 도중 길림성 요원시의 니탄 노천광산에 들러 제품을 보았다. 폭우로 인해 일하는 사람은 없어 저탄상황만을 파악하고 제품만을 구경했다. 이곳에서의 엄청난 폭우는 좀처럼 그치지 않아 이동에 막심한 애로를 겪어야 했다.(사진:후하호토시 호텔서의 대책회의 장면)

  


  

길림성 자치주를 8시간 여 운행시간만에 드디어 뒤로하고 내몽고 통요시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30분이었다. 이 시간에 저녁식사를 몽고식으로 하기로 하여 식당을 찾는데도 30여분 소요해야 했다. 식당엔 늦은 시간임에도 우리일행들의 식사제공을 위해 직원들이 퇴근을 하지 못하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몽고 후하호토는 가는 길목의 도시 통요----


  

양고기 등 각종 고기류로 마련된 샤브샤브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갈 길을 제촉해야 했다. 어느새 폭우는 그치고 밤 날씨는 좋아 바로 머리위에 하늘의 별들이 우리일행의 갈 길을 안전하게 안내했다. 밤하느의 별들은 그야 말로 장관이었다.(사진:중국측 사장과 대책회의 장면)

  


통요에서 후하호토시로 가는 길은 그렇게 쉽지가 않았다. 도로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 안돼 있어 베테랑급 장춘 운전기사도 길을 헤메어 원래의 고속도로를 찾지 못하고 일반 국도로 가야했기 때문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산길을 달렸다. 도대체 목저지는 제대로 가는지를 분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승권 회장은 가는 도중 잠시도 눈을 못부치고 현지 지도를 펼쳐 세밀하게 파악하여 운전기사의 운행을 독려했다. 또 다시 폭우를 만나 더욱 힘든 상황에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우리를 안내하는 중국측 일행들이 어느지역인지는 몰라도 호텔이 있는 어느 작은 도시였다.


새벽 3시40분 빈해호텔을 찾았으나 정작 빈방이 없어 인근 다른 호텔를 찾아갔으나 그곳 호텔엔 욕실이나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럴바엔 아예 최종 목적지로 가지는 의견에 의해 후하호토시로 향했다.


호링허시에서의 협상과 노천 광산 방문-----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드디어 후하호토시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26분이었다. 예약된 호텔에 운전기사만을 투숙시켜 쉬게 하고 이 회장의 직접 운전에 의해 곧바로 우리가 방문하기로 한 광산으로 향했다. 중국측 일행에 의해 이동했으나 기존 도로를 공사하는 탓으로 다른 지역으로 돌아 돌아 6시 27분에서야 광산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으로 도착한 광산은 생각보다 어마어마 했다. 여의도 난지도와 비교되는 노천광산이 한 눈에 들어 왔다. 새벽시간인데도 각종 차량들과 크레인 등이 지하로 먼 발치에 펼쳐 지고 있었다. 이 광산을 본 결론은 앞으로 물량 조달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이 판단을 내리기 위해 내리기 위해 이 먼곳을 온 것이다.


호텔에 도착한 일행은 중국측 사장단과 최종 대책회의를 갖었다. 첫번째 현안인  톤단위의 포장으로 컨테이너에 입고하는데 필요한 추가발생 비용이었으나 추후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앞으로의 안정적인 물량 공급 등을 서류화했다. 또 이 노천광산에서 여러 계층 가운데 최적의 피트를 채광하여 현재 월 3~5천톤생산하고 있으나 추후 공급 요청에 따라 차질없이 공급하고 이에 따라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에 조 사장은 오는 8월 5일경 선적되는 1차 분 162톤(9TEU)에 따른 계약금을 현찰로 지급하고, 중국측 사장으로부터 모든 제품을 컨테이너 입고시 직접 입회하여 차질이 없도록하겠다는 답변을 얻어 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피트는 곧바로 중국 횡단화물열차에 의해 컨테이너로 대련까지 운송된 후 대련에서 광양으로 오게 된다. 이번 첫 도입에 이어 9월과 10월에 2~3차분이 연이어 도입될 예정이다. 운송과정에 따른 시간 소요와 적기적시 선적의 문제점, 양국에서의 통관 문제를 최종 점검하는 등 제반 현안을 파악하 는 등 관련 업무를 종료했다.


후하호토시에서 장춘으로 가는 길---



21일부터 이어진 긴 여정은 22일 오전으로 이어져 몽고 현지 시간 10시 30분경 에서야 조참겸 오찬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장춘으로 이동해야 하기때문이다. 식사시간임에도 운전기사는 잠이 중요함으로 호텔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도록하고 중국측 사장등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근 식당에서 역시 몽고 주 요리인 샤브샤브로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11시 24분 우리일행은 중국측 인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장춘으로 향했다. 후하호토시에서 장춘가는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도로에 중국횡단철도 걸널목에 정차해야 했다. 쉽게 이해안가는 길고 긴 화물열차가 천천히 가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화물열차가 통과하려면 평균 30~40분 소요되고 길게는 1시간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차량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가기로 했다.


역시 도로 표지판이 없어 고속도로 진입하는데 애로가 많았으나 어제 밤 운행했던 상황보다는 수월하게 통요로 가는 길을 찾았다. 이제부터 어제 제대로 못본 몽고의 주변을 이동하는 차량에서 볼 수있었다. 후하호토는 몽고의 수도이면서 최북동쪽 도시로 탄광 지역으로 화력발전단지와 산업단지로 구분돼 있으며, 주 생산품목이 석탄이다.(사진:중국 횡단 화물열차가 가고 있다)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으로 인해 최근 몇 년동안 석탄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이 지역경제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몽고 북단의 탄광권을 서서히 벗어나면 이어지는 지역권이 바로 영화 등에서 많이 본 몽고족들이 천막을 치고 방목으로 삶을 영위하는 끝이 보이지 않은 푸른 초원이 펼쳐진다.


몽고족 유목민들은 엄청난 초원에서 말과 양, 소떼를 방목하면서 현재도 급변하는 서구문명과는 다르게 평온함을 유지하면서 하늘과 초원을 지붕과 땅 삼아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길에는 비행기가 없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만이 보일 뿐이다.


이곳을 3~4시간 지나면 이어지는 지역권이 옥수수를 주로하는 밭들로 인해 초원을 더욱 푸르게 하고 있었다. 밭 농사의 북방한계선과 방목지역은 서로의 자연환경을 조화있게 형성하여 긴 겨울동안 방목되는 가축들의 사료를 제공하는 모양이다. 이러한 3권역으로 크게 구분되는 몽고는 척박한 지역이지만 경제활성화를 위해 그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었다.
   

30여시간만에 장춘도착 후 귀국----


몽고에서 길림성 자치권으로 진입하기 전, 4시20분경에서야 통요시 어느 조그만 간이 식당에서 우리 일행은 요기를 해야 했다. 호링허시를 출발한지 6시간만이다. 술 한병과 5개 접시로 나오는 요리 등이 모두 중국돈 99원이었다. 그런대로 맛은 좋았다. 이를 두고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지겹고 지겨운 승용차에 의해 우리 일행 4명은 드디어 밤 8시에야 예약된 장춘 길상호텔에 도착했다. 10분만에 로비에서 만나 10여분 차량으로 이동하여 동북3성의 각각지 주요 요리 특선으로 만 제공하는 장백산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그야 말로 긴 여정에 피곤한 상태가 이루 말 할 수없었으나 즐거운 만찬이 이어졌다. 마치 서울에서 식사를 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장춘엔 90년대 초 박종규 전KSS해운 회장님과 연길을 방문하기 위해 장춘빈관에 잠시들른 후 2번째다. 이렇게 중국 장춘에서의 하루밤을 지낸 후 23일 오전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내몽고 자치주는---


중국의 다섯개 소수민족 자치주인 광서장족자치구, 서장티베트자치구, 신강위구르자치구, 영하회족자치구, 내몽고자치구 가운데 하나로 중국영토내에 거주하는 몽고족이 거주하는 곳을 일컫는다.


내몽고(內蒙古)는 수도는 호화호토시이며, 인구는 2400만여명에 이른다. 일찍이 한족의 이주가 이루어져서 18세기 말에는 한족의 수가 몽고족의 수를 넘어섰다.


몽고족 사이에서 자치요구가 강력하게 대두되어,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일본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것이 1947년 5월 1일 중국 제1 자치주가 성립되는 기틀이 되었다. 주민은 약 90%가 한족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몽골족이며, 그 밖에 소수의 회족 위구르족·티베트족 등이 살고 있다.


1206년 철목진이 중국 북방지구를 통일하고 몽고한국(蒙古汗國)을 세웠으며, 1271년 홀필렬이 원(元) 왕조를 건립했. 현재의 몽골공화국 지역인 외몽골과 구분하여 내몽고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1664년 청나라 때부터다. 이렇게 구분하여 부를 만큼 내몽고와 중국과의 관계가 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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