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 1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4천여개(수출입 55만1천여개, 환적 45만3천여개)로 지난 6월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부산항의 물동량이 월 1백만개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는 글로벌 선사들이 경제 위기에 따른 선대 재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산항을 환적거점항으로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들어 강화된 BPA의 글로벌 선사에 대한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 활동 등도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에 또 다른 이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항의 누계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3% 감소한 6백62만여개로,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3백63만여개(-21%), 환적화물은 2백 99만여개(-12.4%)이다.
부두별로는 북중국 환적화물을 많이 처리하고 있는 신선대부두가 1백44만여개를 처리, 증가율과 물동량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감만 1백15만여개, 자성대 1백6만여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BPA 박호철 마케팅팀장은 “부산항의 물동량이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