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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송년특집③에스토니아 물류산업을 분석한다

에스토니아 물류산업의 근원은 중세 북유럽의 상업의 중심이 되었던 한자동맹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에스토니아 물류산업은 대형 화물선과 유조선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항만시설과 러시아 철도와 동일 규격인 철도망,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국제공항을 근간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세금 감면, 면세, 창고 저가 장기 임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 경제 구역으로 Muuga무우가, Sillamae실라매에 등이 운영되고 있다.(사진:무우가 항만의 전경)

  


물류산업은 에스토니아 국가 경제에 있어 거의 절대적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이 분야 종사자의 수는 경제활동 인구의 8%를 차지한다. 전략적인 지리적 위치와 발달된 인프라가 물류산업에 필요한 유리한 조건들이며 에스토니아는 이미 이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발전은 무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차지하고 있는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 물류산업이 갖는 중요성을 알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부가 있어 이 산업의 발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에스토니아라는 국가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역량까지 개발이 된다면 중부 유럽에서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에 이어 그 역할을 북유럽에서는 에스토니아가 하게 될 것이다.(사진:팔디스키 항만 전경)


<해상 운송> 


에스토니아는 발트해 지역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발트해를 통한 해상 운송에서 에스토니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여 발전하고 있다. 주요 항만인 탈린(Tallinn), 패르누(Parnu), 쿤다(Kunda), 실라매에(Sillamae) 등 4대항만은  수요자가 원하는 필수적인 조건들인 접근 용이성, 충분한 수심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의 항만들의 공통점은 발트해 지역의 물류센터로 활용될 수 있으며, 북유럽 및 러시아 시장을 위한 부가가치물류(Value-added logistics) 기지를 운영하기에 적합하다.


연간 4천만 톤 이상의 화물과 7백만 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하는 탈린항은 최대의 화물 처리 항만이자 최대의 여객항으로, 서유럽과 러시아 및 CIS 국가 간을 잇는데 가장 유리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탈린항을 통해 움직이는 화물의 80% 이상은 통과화물이다. 탈린항에서는 헬싱키와 스톡홀름으로는 매일 페리가 연결되며 안트워프, 로테르담, 코펜하겐, 함부르크 등 유럽의 주요 항구와의 정기적인 화물선으로 연결돼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송용역을 제공하고 있다.(사진:탈린 여객항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도로>


에스토니아의 도로망은 밀도면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도로망과 견줄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도로의 밀도와 총연장에 비해 아직 활용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간선도로망은 에스토니아를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남쪽으로는 라트비아와 연결된다. Via Baltica(유럽도로 67번)는 중부유럽과 발트 3국을 잇는 도로다. 국내 운송은 대부분 도로 수송에 의해 이루어진다.


도로를 이용한 국가간 운송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철도>


발트 3국은 러시아를 서유럽과 북미지역으로 이어주는 지름길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중 에스토니아는 핀란드, 스웨덴과 가장 가깝고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비해 해상 운송 수단과 연계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토니아에서 움직이는 화물의 63%는 철도로 운송이 되고 있다. 이 중 57%는 에스토니아를 거쳐가는 통과 화물이다. 보다 효과적인 화물 운송을 위해 탈린-상트 뻬쩨르부르크-모스크바-탈린의 경로를 움직이는 셔틀 열차편이 운영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철도망은 러시아 및 그외 CIS 국가들의 철도망과 동일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경유해 극동지방까지 연결이 되는데, 한국 등 극동지역에서 TSR을 이용해 유럽으로 운송하는 화물량이 늘어나면 Transit center로서의 에스토니아 물류산업의 역할도 더 중요하게 부상하게 될 것이다.


<항공>


에스토니아에는 12 개의 공항이 있다. 이 중 탈린(Tallinn), 타르투(Tartu), 쿠레사아레(Kuresaare), 캐르들라(Kardla), 패르누(Parnu) 공항이 국제 공항이다. (사진:탈린 공항의 에스토니아 항공 737 여객기)

 


최대 공항인 탈린국제공항은27개의 도시로 연결된다. 여객 터미널은 최근에 개축되었는데 서유럽 공항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간 140만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탈린 공항은 B-747 급의 점보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길이 3070 미터, 폭 45미터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북유럽 및 러시아로 운송되는 화물의 기착지로 최적의 위치를 갖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향 화물을 운송하는 중국 항공사도 취항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물류 기지= 동서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로 인해 에스토니아를 물류 및 운송 기지로 활용하고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외국인 직접 투자의 3.7%가 이 분야에 투자되고 있다.


저렴한 운송비용, 질좋은 노동력, 발달된 교통망과 인프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이 에스토니아를 최적의 조건으로 만들어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북유럽과 러시아 시장, 나아가 전 유럽 시장을 겨냥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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