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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탐방

천안함 침몰함미 해안쪽 수심25m 지점으로 옮겨

오늘 중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 어려워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일부분이 12일 오후 4시5분부터 물 위로 모습(사진)을 드러낸 채 백령도 연안 동남쪽 4.5Km로 이동해, 기상이 호전되면 빠른 시일내에 인양작업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인양업체는 이날 "사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 악화로 함미를 백령도 근해 방면으로 4.6㎞가량 이동시켜 수심 45m 지역에서 25m 지역으로 옮겼다"면서 이동 중 천안함 함미 일부가 침몰한지 17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채 이동해 이날 오후 6시께 이동작업을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수면 위로 드러난 함미에는 76㎜ 함포와 40㎜ 부포, 추적레이더실, 하푼미사일 발사대 2개, 어뢰발사대 3개 등이 목격됐으나 연돌(연통)은 보이지 않아 폭발 충격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함미 부분의 상태로 미뤄 내부폭발이 아니라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어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해상에서 4.6㎞를 이동해 수심 20m 지역으로 옮겨지면 다시 바닷속으로 들여보내고 나서 풍랑이 수그러들면 마지막 세 번째 체인을 연결해 인양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오늘 인양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현재 풍속이 30-40노트이고 파고가 3-4m이기 때문에 만일 들어올린다면 후속작업을 위해 리브(Rib)나 바지선이 이동해야 하는데 기상악화로 현재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태로 들어올릴 경우 물 밖에 나오는 순간의 하중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오늘중 인양이 어렵다는 것은 군과 인양업체 모두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사건원인과 관련, 70년대 백령도 근해에 설치했던 기뢰에 의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1970년대 적의 상륙을 방어하기 위해 백령도 근해에 기뢰를 설치했는데, 군은 수차례에 걸쳐 제거하고 불능화 조치를 했고 지난 2008년에도 10여 발을 제거한 바 있다”며, “그런데 이것(기뢰)은 전기에 의한 수동식 기폭장치이기 때문에 그냥 폭발할 염려는 없고, 그 때 제거할 때도 이미 폭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설치한 기뢰는 (일반적인) 기뢰가 아니라 다른 형태를 기뢰로 쓸 수 있도록 해놓은 것으로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며 “전기로 연결해서 터트리는 것이기 때문에 전원이 연결되지 않으면 폭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그러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고 조사가 완료되면 알 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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