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3.5℃
  • 흐림강릉 11.3℃
  • 서울 14.0℃
  • 대전 12.5℃
  • 대구 11.3℃
  • 울산 11.9℃
  • 흐림광주 15.1℃
  • 부산 12.2℃
  • 흐림고창 13.3℃
  • 맑음제주 17.5℃
  • 흐림강화 14.5℃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2.7℃
  • 흐림강진군 15.9℃
  • 흐림경주시 11.5℃
  • 흐림거제 12.9℃
기상청 제공

취재탐방

특집:천안함 英雄들 죽어서도 바다를 지키려 했는가

창간4주년특집:천안함 英雄들 죽어서도 바다를 지키려 했는가

 

36명의 천안함 실종 장병들이 싸늘한 시신으로 우리국민들 곁으로 귀환함에 따라 해군 홈페이지 국민마당 자유게시판에는 15~16일 일반 국민들의 애절함과 비통함이 절절히 표현하는 애도의 글들이 답지하고 있다.


해사경제신문은 자유게시판 애도의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이 '천안함 희생자님들을 애도하며'와 '태극기 덮힌 내 아들' 그리고 '그대, 죽어서도 바다를 지키려 했는가' '★별과같은 당신은 위대한 해군였습니다.★'  등의 글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천안함 희생자님들을 애도하며    
천안함 희생자님들을 애도하며 /  이영숙

 

님 들이시여!

님 들께서 승선한 함대가
침몰 하는 순간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얼마나 어두웠겠습니까.
얼마나 추웠겠습니까.

방금 전 통화한 사랑하는 자녀들의
목소리가 뇌리에 스치는데
출산이 멀지 않은 아내의 목소리가
귓전에서 맴 도는데
부모님과 가족들, 잊지 못할 연인,
친구들의 모습, 인연의 고리 들을
어쩔 수 없이 끊어내야 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애통하고 답답하였습니까.

님 들께서 살아 돌아오시기를
온 국민은 근신하며 마음조리며
간절히 간절히 기다렸건만
결국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우리들 품에 안기셨습니다.

님 들께서는 보고계십니까
가족들이 찢어지는 아픔과 고통을 견디지 못해
식음을 전폐하고 오열하는 것을
온 국민이 하나같이 슬퍼하는 것을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통곡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백령도 파도소리 통곡소리 되어
세상을 울리고 있는 것을

배고픔을 채우기 위하여 먹는 것도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난방을 하는 것도
어두움을 밝히기 위하여 불을 켜는 것도
아프다고 병원에 가는 것도
봄꽃이 너무 예뻐 행복해 하는 것도
정말로 송구하여 감히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님 들이시여!

님 들의 죽음은
국민들이 자주국방 실현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국민들이 하나 되어 화합하는 동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애국심을 발현시켰습니다.
무궁화 꽃으로 산화된 그대들의 넋은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할 것입니다.
님 들이 계셨기에 국민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수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희생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천안함 희생자 모든 분들께
삼가 명복을 빌며
희생자 가족들의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진심으로 함께 합니다.

       2010년 4. 16일
 
   대전에서 수호천사 드림
 


태극기에 덮힌 내아들    

작성자 : 이미경   
 

 바다위로 모습을 보인 함미를 힘을 내어 쳐다보려한다.
 
 이제 너를 안아볼수 있다는 생각에 어미의 가슴이 뛰는구나1
 
기다리마 그리고 울지 않고 정신을 차리마

차디찬 바다에 있던 너를 따뜻한 어미의 품에서 쉬게 해주고 싶구나!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급한지 모르겠구나

밀려드는 힘든 마음을 가다듬고 함미속 내 아들을 그려본다

그리고 입술을 움직여 조용히  아들의 이름을 되새겨 불러본다.

 이런 어미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냐

태극기에  쌓인 너의 모습이 내아들이라니

정녕 내 모습이란 말이냐

안된다! 안된다! 일어서라 그리고 어미인 나를 향해

 "어머니"라고 불러 주렴 너를 보낼 준비도 안된 어미의 가슴이 또 한번 찢어지는구나

무엇이 이리도 급하기에 가려하는 것이냐

이 어미는 어찌 살라고.....  기다려라  그리고 어미를 맞을 준비를 해주렴

그 곳이 어디든 너 혼자 보낼수가 없기에  이 어미도 같이 가려한다.

         

 

*** 그대, 죽어서도 바다를 지키려 했는가? ***

작성자 : 서순원

 

그대 임무 이미 끝났으니
어서 돌아오라고,
살아서만 돌아오라고,
전 국민이 명령했는데
이제야 말없이 돌아온 그대,
죽어서라도
그대가 사랑하는 바다를 지키고 싶었는가?

조국이 불러서 그 바다로 갔고
조국을 지키려 그 바다에 머물렀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하나밖에 없는 목숨 기꺼이 바쳤고…….
이것이
그대의 운명이었단 말인가?
이것이
그대가 세상에 지고 온 숙제였단 말인가?

이제는
다 타서 숯검정이 된 어머니 가슴,
너무나 일찍 접힌 그대의 꿈이 안타까워
피멍이 든 전 국민의 가슴,
그 어머니 앞에,
애타게 부르던 국민 앞에,
이렇게 말없이 돌아온 그대에게
아무 것도 해 준 것이 없어
아무 것도 해 줄 것이 없어
가슴은 아픔으로 이지러집니다.

조상의 목숨값으로 지켜 온 이 땅,
그대의 목숨값으로 지켜진 이 땅,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인지,
어떤 죽음이
가장 거룩한 죽음인지
몸소 가르쳐 주고 떠난 그대…….

이제 그대는
가슴에 그대를 묻고 살아가시는 어머니에게는
가장 자랑스런 아들로,
가슴을 치며 아파하는 국민에게는
가장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분단의 갈등을
분단의 아픔을
화려한 말이 아닌,
세련된 글이 아닌,
온 몸으로 조용히 감싸 안으려 했던
당신의 충혼 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제 이승에서의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고
고운 봄향기 타고 가볍게 승천하십시오!

사랑합니다!

                                                                             2010년 4월 16일 아침에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어느 어머니가.

★별과같은 당신은 위대한 해군였습니다.★   

   작성자 : 연미영   
 
그동안 그렇게 속썩이던 서해바다도
우리 멋진 해군아저씨들의 귀환의 날은 마치 기다린듯 너무 날씨가 좋았습니다.
차가운 바다속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나요..
차가운 바닷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나요..

우리 멋진 해군 오빠들아..
오빠들은 비록 슬픔으로 우리곁에 오셨어도
누구보다 멋진 해군입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많이 기다렸습니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빠들이 남겨둔 사연사연들은
이제 우리들의.,,마음속에 묻어두고 따스한 봄햇쌀 맞으며
편안히 쉬세요..
남은 가족일랑 우리에게 남겨두고 걱정풀고 편안히 쉬세요.. 수고하셧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던 오빠들이..
이제 싸늘한 죽음으로 저와 첫대면인데..이상하게시리..눈물이 납니다..
뉴스에서 나오던 오빠들 사진 사진마다 어찌나 예쁘고 곱던지..얼마나 잘생겼던지..
가슴이 미어져옵니다. 대한민국해군이란 이름으로 자랑스러운 우리 오빠들...

오빠들 살아계시는 동안 우리는 행복하고 편한하게 잘 살았습니다..
오빠들이 있어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좋은곳에 가셔서 아직도 남겨진 여운 훨훨버리시고 이제 마지막 휴가를 드린답니다.
이제 그 마지막 휴가 영영 못오실지라도 평안히 쉬세요..

오빠들은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을 해군으로써 서해바다를 지켯고
이제 남은 우리들은 마음속깊이 잊지않고 오빠들의 이름 이름 가슴속에 새기며...
영원히 살겠습니다..
남겨진 가족 남겨진 한국 이제..남겨진 사연들은 우리가 곱게곱게 챙겨..나아가겠습니다..

오빠들~~자랑스런 대한민국해군으로~~너무 사랑합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