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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성명=한국노동조합총연맹 /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천안함 수색 중 침몰한 ‘98 금양호’사망자 및 실종자에 대해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천안함 침몰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수색에 나섰던 우리 어선 ‘98 금양호’가 수색 작업 종료 후 조업지로 이동 중 선박충돌 사고로 침몰되어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나머지 7명의 선원은 사건 발생 21일이 넘도록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채 가족과 동료선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어려운 삶의 여건 속에서도 국가의 불행과 아픔을 함께 하고자 생업을 제쳐두고 대가없이 지원에 나섰고, 비싼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벌충하기 위해 수색작업 종료 후 곧바로 조업지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이 전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고, 사망 또는 실종 군인 및 가족에 대한 추모와 격려가 답지하고 있으며, 사고의 원인에 상관없이 순직이 아닌 전원 전사자로 인정하여 대대적인 해군장으로 장례 결정이 내려진 것에 반해 ‘금양호’ 선원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생전 삶만큼이나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배제되고 있어 남은 가족과 동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한국노총과 해상노련은, 천안함 침몰이라는 국가적 위해로부터 실종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거친 바다 작업에 나섰다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금양호’ 선원들을 추모하는 한편 생명의 소중함은 그 지위나 신분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되새기고자 보다 적극적인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한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분향소조차 차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정부는 가족의 뜻에 따라 적합한 장소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이에 드는 경비를 전액 지원하여야 하며, 21일부터 시작된 수중 수색 작업을 더욱 강화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선체 및 실종자 수색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본인의 어려운 삶 속에서도 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사망(실종) 선원들의 의로운 죽음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사망자 및 실종선원에 대해 전원 의사자로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2010년 4월 2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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