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창간4주년기획특집②282마일 연태항로 향설란호 승선하다

창간4주년기획특집②282마일 연태항로 향설란호 승선하다

 

한중카페리 항로중 최연소 사무장에 곽병강 씨

500여권 각종 도서 비치 승객에겐 무상 대여해

세미나실 발마삿지실 VIP식당룸등 편의시설도

 

카페리 향설란에 승선하면서 놀란것은 사무장이 29세라는 점이다. 연태대학을 나와 인천~진황도를 다니는 카페리에서 중국인담당 사무장을 거쳐 이곳 향설란에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체로 카페리 사무장은 40~50세가 대부분인데 29세에 사무장으로 발탁된 것은 그의 역량을 한중훼리측이 검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객들의 안전과 식사 준비 등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을 쏟는 그의 모습에서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할 것으로 보여 인상적이 었다.  


이 카페리엔 선 기관장을 책임자로 하는 갑판부, 기관부 선원들과 사무장을 책임자로 하는 승무원으로 구성돼 안전항해는 물론 여객들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리에서의 사무장 책무는 이에 따라 막중하다. 곽병강(郭炳强 사진) 연태중한윤도유한공사 향설란 호 사무장은 갑판부와 기관부 선기장을 제외한 44명의 승무원의 최고 책임자이면서 승선하는 392명의 여객 정원들에 대한 안전과 건강 등을 책임지고 목적항까지 무사히 안내해야 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사무장은 대인관계에 있어 노련하고 승무 경력이 다년간인 중년 승무원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런데 연태중한윤도는 인천~연태항로를 개설하면서 초기에 우리 동포 여성 사무장을 한중항로 카페리업체로는 처음으로 발탁한데 이어 이번엔 여타 카페리항로 중 가장 젊은 남자 승무원을 발탁한 것이다.


송여천 항중훼리 인천사무소장이 선내 VIP식당에서 만찬시간 동안 담소를 나누고 출항에 앞서 하선했다. 곽 사무장은  선박내에서의 제반 운영에 설명에 이어 선내 시설 이곳 저곳을 안내해 주었다. 여러 편의 시설 가운데 가장 눈 뛰는 것이 여느 카페리에는 없는 읽을거리가 비치돼 있다는 사실이다.


카페리 선내에 도서관(하단 사진)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500여권의 책들이 즐비하게 꼳혀 있는데 간혹 빌려 간 후 제자리에 갔다놓지 않은 승객들을 위해 책을 읽은 후 제자리에 갔다 줄 것에 대한 문귀인 '보시고 꼭 꼭 제자리에 놔주세요'라는 글귀가 마저 붙어 있었다.

 

또 특이한 것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발 맛사지실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8000원에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단체 이용승객을 위한 세미나실을 비롯해 대형식당과 선내 VIP식당, 레스트랑 등과 면세점으로 선내 각종 시설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름철엔 간판위의 수영장을 가동한다고 한다. 이 선박의 대부분이 객실이면서 화물을 싣는 곳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언급했듯이 역시 객실은 모두 침대형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사진=선내 VIP식당 레스트랑 면세점 등 주요 시설들은 이용에 편리했다)


305호실은 VIP특실로 이러한 규모는 이 선박에 2개 객실 뿐이다. 1등실 4인1실로 12만원, 특등실 2인1실 14만원에 이어 이 객실은 33만6천원을 받고 있다. 이 객실엔 사워를 겸한 욕실과 더블침대의 침실를 갖추고 있으며, 집무실엔 소파와 책상 등이 비치돼 있어 CEO 이용객들이 이곳을 이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였다.

6세 미만 유아와 6~12미만 소아는 100%, 50%의 요금이 할인되며, 이밖에 학생과 국가유공자, 선원수첩 소지자 등은 20%의 할인을 받게되며, 단체 여행객은 별도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사진:100여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식당이 잘 정돈돼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출항부타 강한 바람과 비가오는 등 궂은 날씨 탓으로 풍랑이 강했다. 출항 후 5~6시간 지나면서도 선박의 로링은 여전했으나 그 이후 시간부터는 점차 안전한 뱃길이 이어져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중국시간은 한국시간보다 1시간 늦은 차이를 보이지만 움직임에는 불편보다는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시간은 오전 6시인데 중국시간은 7시다. 대체로 6시에 기상함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데 그렇게 바쁘게 준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연태항 입항에 앞서 중국측 도선사가 승선하여 선박을 안전하게 인도한 다음, 오전 11시경 브릿지를 방문하기로 했다.(계속)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